매일신문

연예계서도 무안공항 참사 애도…지디·임영웅·황희찬 등

가수 임영웅. 물고기뮤직
가수 임영웅. 물고기뮤직
황희찬이 30일(한국시간) 2경기 연속골을 넣은 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숨진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묵념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황희찬이 30일(한국시간) 2경기 연속골을 넣은 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숨진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묵념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가수 임영웅과 지드래곤을 비롯한 연예게에서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사고 희생자를 향한 애도가 이어졌다.

지난 29일 임영웅은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임영웅 리사이틀'을 개최했다. 오프닝 곡을 마친 뒤 "오늘 무거운 마음으로 여러분들 앞에 인사 드리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임영웅은 "비행기 사고로 소중한 생명이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깊은 슬픔을 느끼면서 희생자들과 가족들께 진심으로 애도하는 마음을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비행기 사고라는 힘든 상황 속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주는 모든 분들께도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오늘 이 자리는 여러분들과 소중한 약속이 담겨 있는 자리"라고 전했다.

그는 "무대를 준비하면서 가진 진심과 함께 오늘 공연을 통해 희망과 위로를 전하고 싶다. 여러분들께 기쁨과 즐거움을 줄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콘서트 시작 전 개그맨 정성호도 "희생자를 위해 묵념하자"고 제안했다. 관객 2만 여명과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룹 빅뱅 겸 가수 지드래곤이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로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며 깊은 슬픔을 표했다.

지드래곤은 이날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자신의 브랜드를 상징하는 데이지 꽃 이미지를 흑백으로 변환해 게시했다. 이 이미지는 슬픔과 애도를 담은 그의 마음을 대신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그의 게시물에는 전 세계 팬들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댓글을 남기며 함께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밖에도 성시경, 김장훈 등 많은 가수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묵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축구선수 황희찬(28·울버햄턴) 역시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EPL 19라운드 토트넘과 원정 경기에서 하늘을 바라본 뒤 고개를 숙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성공적으로 경기를 마친 황희찬은 동료의 축하를 받은 뒤 경기장에서 고개 숙여 여객기 희생자를 추모했다.

또 그는 경기 후 자신의 SNS에 "경기 직전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 불의의 사고를 당한 분의 명복을 빌며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고 적었다.

이날 한국공항공사와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오전 9시7분쯤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다가 추락했다.

울타리 외벽과 충돌해 반파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기종은 B737-800이며,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173명은 한국인, 2명은 태국인이다. 이날 오후 7시10분 기준 177명 숨지고, 2명은 실종됐다. 수색 초기 여객기 꼬리 부분에서 승무원 2명을 구조했다. 생존자는 22세 남성 1명, 25세 여성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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