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민단체들이 홍준표 대구시장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위공직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9일 오전 10시 30분 대구참여연대와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대구경실련)은 공간7549 지하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 시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서 홍 시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로 고발했으나, 경찰이 지난해 10월 권리행사방해 여부를 단정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불송치 처분했다"며 "이 결정은 부실 수사의 결과이자 홍준표 시장에 대한 노골적인 봐주기식 처분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홍준표 시장의 위법 부당한 언론탄압과 직권남용에 대한 단죄, 대구경찰청의 부실 수사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두 단체 사무처장을 무고죄로 고발한 것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적절한 시기에 홍 시장을 무고죄로도 고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구참여연대와 대구경실련은 지난 5월 대구MBC의 취재를 방해한 혐의로 홍 시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이를 수사한 대구경찰청은 지난해 10월 24일 불송치 처분했으며, 다음날인 25일에는 홍 시장이 두 단체 사무처장을 무고죄로 고발한 사건을 각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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