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북 포항시의 독감(인플루엔자) 유행이 급속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는 전국 독감 발생 환자 평균보다 포항지역이 소폭 웃돌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포항시 표본감시 결과 올해 2주차(지난 5~11일) 외래환자 1천명 당 독감 환자가 126.6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바로 전 주(지난달 29일~이달 4일) 113.5명에 비해 11.5% 늘어난 수치다.
포항지역의 경우 지난달 말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32.3명(지난달 15~21일) ▷74.8명(지난달 22~28일) 등 매주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발생한 전국 독감 환자 평균 ▷31.3명(지난달 15~21일) ▷73.9명(지난달 22~28일) ▷99.8명(지난달 29일~이달 4일) 보다도 높은 상황이다.
최근 급속한 독감 환자 증가는 지난 코로나19 대유행 동안 지역 사회 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자연 면역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울러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실내 활동이 증가하는 반면, 적절한 환기가 부족한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의료계는 추측하고 있다.
과거 동절기 독감 유행이 겨울방학이 시작된 이후 감소해 나가는 추세를 보인 점을 고려하면 유행의 정점은 향후 1~2주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적으로는 봄철까지 유행하므로 ▷기침할 때 휴지·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기 ▷외출 전·후 손씻기 ▷실내에서는 자주 환기하기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을 시 마스크 착용 후 의료기관 방문 등의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김정임 포항시 남구보건소장은 "백신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 항체 형성 기간을 고려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로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면서 "다가오는 설 연휴를 건강하고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 예방수칙을 각별히 준수하고, 고위험군은 고열·근육통 등 의심 증상이 있을 시 신속하게 병원 진료를 받길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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