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로 동결했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가운데 국내 정치상황과 미국 신정부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 중인 만큼 불확실성이 다소 걷힐 때까지 '쉬어가기'를 선택했다는 평가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6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3%로 유지하기로 했다. 한은은 지난해 10월 통화정책 기조를 '완화'로 전환하고 기준금리를 2회에 걸쳐 0.5%포인트(p) 내린 상태였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예상치 못한 정치적 리스크 확대로 성장의 하방 위험이 커지고 환율 변동성이 증대됐다"면서 "국내 정치상황과 주요국 경제정책의 변화에 따라 경제전망, 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대내외 여건 변화를 점검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위원 6명 중에선 5명이 기준금리 동결, 1명이 0.25%p 인하가 적절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 총재는 "경기에 중점을 두고 인하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소수 의견이 있었다. 다른 위원도 이에 동의했지만 대외 요인의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하를) 쉬어가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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