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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341억원' 영남중고 부지 유찰…얼어붙은 토지 경매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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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가격 2회차 곧바로 진행

영남중고 전경. 영남교육재단 제공
영남중고 전경. 영남교육재단 제공

이전이 예정된 대구 달서구 상인동 영남중·고 부지의 새 주인 찾기가 난항을 겪고 있다.

영남교육재단은 21일 영남중·고 후적지 매각 입찰 결과 유찰됐다고 밝혔다. 영남교육재단은 지난 10일 토지와 건물 등에 관한 매각을 공고했다. 입찰 마감 시한은 20일 오후 4시까지였고 최저입찰가격은 2천341억원이었다.

달서구 상인동 학교 용지인 영남중·고 후적지는 대지면적 4만727㎡, 건물 2만7천705㎡로 구성됐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달 19일 학교법인 영남교육재단의 '영남중·고 학교위치변경계획'을 승인했다. 1990년 달서구 상인동에 터를 잡은 영남중·고는 2026년 달서구 월배지구로 이전할 예정이다.

도시철도 2호선 상인역과 인접한 약 4만㎡ 규모의 대지가 매물로 나오자 주택건설업계의 이목이 집중됐으나 침체된 부동산 분위기를 돌리긴 역부족이었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토지경매 낙찰률은 18.3%로 집계됐다. 11월(20.2%)보다 1.9%포인트(p) 하락했다. 감정가와 비교해 실제로 얼마에 낙찰됐는지를 보여주는 낙찰가율은 52.8%로 나타났다. 전달보다 2.0%p 떨어졌다.

같은 시기 대구는 모두 101건의 토지 경매가 진행된 가운데 낙찰건수는 20건(낙찰률 19.8%)에 그쳤다. 낙찰가율은 44.9%, 평균 응찰자는 2.2명을 기록했다.

동구 혁신도시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정동고도 현 부지를 매각하기 위해 여러 차례 입찰 공고를 냈으나 모두 유찰되는 바람에 학교 이전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그 사이 최저입찰가는 563억원에서 429억원으로 134억원이나 낮아졌다.

영남중·고 관계자는 "2차까지는 최저입찰가격이 같아서 바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3차부터는 시기와 가격에 대해 시 교육청과 협의를 거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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