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여행 간 한국인 10대, 日여고생 성추행 혐의로 체포

오사카. 게티이미지뱅크

여행차 일본 오사카를 방문한 한국인 청소년 A(18) 군이 현지 여고생과 30대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조사받고 있다.

지난 24일 산케이신문, 요미우리TV 등 현지 매체들은 A군이 이날 오전 오사카시 주오구의 한 호텔 앞에서 경찰에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관광 목적으로 친구 2명과 지난 19일 일본에 입국한 A 군은 오사카 시내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벤치에 앉아있던 여고생을 갑자기 뒤에서 껴안고 입을 막은 뒤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주변 CCTV를 분석해 A군이 인근 호텔에 투숙 중인 사실을 확인한 뒤 검거에 성공했다.

경찰 조사에서 A군은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범행은 A군 단독으로 저질렀으며 동행한 친구들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군은 전날인 23일 같은 지역에서 발생한 30대 여성 성추행 사건도 자신이 벌인 일이라고 자백했다. A군은 이날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현재 일본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해당 사건이 온라인커뮤니티와 SNS 등으로 확산되면서 현지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현지 네티즌들은 "관광객으로 와서 이런 짓을 하다니 한국 이미지 실추" "이러려고 일본에 온건가" "외국인 범죄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