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산업 생산이 반도체 수출 회복 등 영향으로 1년 전보다 호조세를 보였다. 그러나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이 2022년 이후 3년 연속 마이너스라는 '통계 작성 이래 최장 연속 감소'를 기록해 그 빛이 바랬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산업생산 지수는 113.6(2020년=100)으로 전년보다 1.7% 증가했다. 지난해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회복되면서 전년(1.0%) 대비 증가 폭이 확대됐다. 특히 지난해 광공업 생산과 서비스 생산이 모두 늘어난 점이 전체 산업생산 호조세를 견인했다.
제조업 등 광공업 생산은 전기장비와 1차 금속에서 줄었지만, 반도체와 의약품이 늘면서 4.1% 증가했다. 광공업 출하는 내수 출하가 2.0% 감소했으나 수출 출하가 4.0% 증가해 전년 대비 0.5%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 등에서 감소했지만 운수·창고, 금융·보험에서 늘면서 1.4% 늘었다.
반면 내수 지표인 소매판매는 2.2% 감소했다. 승용차 등 내구재(-3.1%)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4%), 의복 등 준내구재(-3.7%)에서 판매가 모두 줄었다. 신용카드 대란 사태가 있던 2003년(-3.2%) 이후 최대 폭 감소다. 또한 2022년(-0.3%), 2023년(-1.5%)에 이어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다. 이는 통계 작성 이래 최장 연속 감소 기록이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2.9%)와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7.8%)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4.1%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토목(1.8%)에서 늘었지만 건축(-6.9%)에서 공사실적이 줄어 4.9% 감소했다. 이 같은 감소폭은 2021년(-6.7%) 이후 최대 낙폭이다.
지난해 12월 전산업 생산지수는 전월(11월)보다 2.3% 증가한 115.2를 기록했다. 생산은 지난해 9월부터 3개월 연속 마이너스 흐름을 보이다가 지난해 12월 넉 달 만에 반전했다. 광공업 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이 4.4% 증가했다. 서비스 생산은 1.7% 늘었다. 전산업 생산도 2.3% 증가했다.
반면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달에 비해 0.6% 감소했다. 승용차 등 내구재(-4.1%)와 오락·취미·경기 용품 등 준내구재(-0.6%)에서 판매가 줄었다. 내수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는 데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소매판매는 지난해 9월 이후 넉 달째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설비투자와 건설기성은 각각 9.9%, 1.3% 증가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보합을 나타냈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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