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구경북은 한파와 포근한 날씨가 반복되는 등 냉온탕을 오가는 날씨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북극 소용돌이가 주기적으로 강해졌다 약해지기를 반복하는 '북극진동' 현상을 원인으로 꼽았다.
5일 대구기상청은 '대구경북 2025년 1월 기후특성'을 발표, 이같이 밝혔다.
기상청은 지난달 초 평년 수준이었던 기온은 10일 전후 대륙고기압과 상층의 찬 기압골 영향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이후 13일부터 대륙고기압이 약화되고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으면서 포근한 날씨가 이어졌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23일에는 대구경북 낮 최고기온이 10.5℃까지 오르는 등 이상 고온이 발생하기도 했다. 절기상 소한(5일)이 있던 주에 한파가 발생했다가 중순부터 따뜻해져 대한(20일)이 있던 넷째 주에는 기온이 오르면서 '대한이 소한 집에 놀러 갔다가 얼어 죽었다'는 속담이 들어맞은 셈이다.
이후 28일부터는 다시 대륙고기압이 강화되면서 기온이 떨어졌다.
기상청은 이처럼 1월 기온의 변동성이 높았던 건 북극진동의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북극진동은 북극에 있는 찬 공기의 소용돌이가 주기적으로 강약을 되풀이하는 현상이다. 1월 초 음의 북극진동으로 고위도의 찬 공기가 동아시아로 남하해 날씨가 추워졌고, 중순 이후 양의 북극진동으로 전환되며 풀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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