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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증권 "美, 중국 조선업 견제로 글로벌 선사 한국 발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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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계약 파기가 이득…후속 발주 한국 업체로 이어질 가능성"

한화오션이 건조한 LNG 운반선. 연합뉴스
한화오션이 건조한 LNG 운반선. 연합뉴스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중국 조선업 규제가 강화되면서 글로벌 선사들의 발주가 한국 조선업체로 몰릴 전망이 나왔다. 강력한 제재 조치가 현실화될 경우, 중국 조선소와의 계약을 취소하고 한국 조선소를 선택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4일 변용진 iM증권 연구원은 "중국 조선소에 선박을 대량 발주한 글로벌 선사들이 계약을 취소할 수 있다"며 "계약 파기로 인해 선수금을 몰취당하는 손실보다 향후 미국 항구 입항 시 부과될 수수료 부담이 더 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조선소는 한국보다 선가가 저렴하고 선수금 비중도 낮지만, 미국의 규제 리스크를 감안하면 선사들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특히 2027~2028년 납기 예정인 컨테이너선 대다수가 2024년에 발주된 점을 감안하면, 아직 건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은 선박이 많아 계약 취소가 현실적으로 가능하다는 평가다.

변 연구원은 "계약이 파기될 경우 후속 발주는 한국 조선업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초대형유조선(VLCC) 등 대형 탱커 발주도 한국으로 몰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선사들이 미국 규제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면서 한국 조선업체로 선회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변 연구원은 "올해 1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지난해의 26.1% 수준에 그쳐 발주 부진이 우려됐는데, 이는 선사들이 불확실성을 우려해 관망한 결과"라며 "중국은 더 이상 선택지가 아니다"고 밝혔다.

미 무역대표부는 지난 21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조선·해양·물류 부문을 부당하게 장악하고 있다며 무역법 301조에 따른 규제 방안을 제시했다. 중국 해운사 소속 선박이 미국 항구에 입항할 경우 1회당 최대 100만달러(약 14억원)의 수수료를 부과하거나, 순선박 용적톤(t)에 따라 최대 1천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변 연구원은 "수수료 규모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미국이 실제로 규제 의지를 보였다는 점"이라며 "미국에 기항하는 모든 선사는 최악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영 전략을 다시 짜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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