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찾은 손현보·전한길 "헌법재판소는 尹 대통령 탄핵 각하시켜야"

"헌법 위법 논란 있는 탄핵심판은 기각이 아니라 각하가 마땅해"
"헌재는 탄핵 인용 시 전국민적 저항 각오해야할 것"
3·1절 탄핵 반대 집회는 광화문·여의도서 각각 열릴 듯

26일 '세이브코리아' 손현보 세계로교회 목사와 전한길 한국사 강사 등이 국회를 찾아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박성현 기자

매주 토요일 전국을 돌며 탄핵 반대 집회를 열고 있는 '세이브코리아' 손현보 세계로교회 목사와 전한길 한국사 강사 등이 26일 국회를 찾아 "불충분한 증거만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인용한다면 국민들은 절대 재판 결과를 수용할 수 없을 것이다"고 헌법재판소에 윤 대통령 탄핵 각하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5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 최후변론을 보면 오직 국가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대통령의) 일념을 전국민이 보았을 것이고, 향후 남은 임기에 연연하지 않고 개헌을 하더라도 대한민국을 더욱 통합하고 발전시키는 일이라면 기꺼이 희생하겠다는 열망을 국민이 확인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 탄핵 의결부터 헌재 재판까지 수 없는 헌법 위반 논란에 휩싸이고 있는 대통령 탄핵심판은 기각이 아니라 각하가 마땅하다"며 "헌재가 심각한 절차적 하자를 안고 불충분한 증거로 대통령 탄핵을 인용한다면, 국민은 재판 결과를 수용할 수 없을 것이다. 헌재는 전국민적 저항을 각오해야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헌재가 탄핵을 인용할 경우 서울서부지법 난동사태와 같은 폭력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평화와 화합을 나아갈 것이고 폭력은 절대 반대한다"며 "다만 이미 국민 절반이 헌재에 대한 신뢰성을 잃은 상태에서 (탄핵이 인용되면) 헌재의 존재는 필요 없어지는 셈"이라고 했다.

이들은 다음 달 1일 열리는 탄핵 반대 집회와 관련해 "예정대로 광화문, 여의도에서 각각 진행된다"며 통합 개최에는 선을 그었다. 손 목사는 "이번주 토요일 3·1절을 맞아 광화문과 여의도, 전국 각지에서 탄핵 반대 의사를 분명하게 표시할 것"이라며 "대통령 탄핵심판이 기각 및 각하될 때까지 집집마다 태극기를 게양해 자유대한민국을 지키자"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주선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헌법재판소가 심각한 절차적 하자를 안고 불충분한 증거로 대통령 탄핵을 이용한다면, 국민은 재판 결과를 수용할 수 없을 것"이라며 "애국운동을 하는 분들에 대한 충정으로 오늘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