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는 지난 7일 수성구 지방시대위원회를 출범하고 1차 회의를 열었다.
지방시대위원회는 광역 자치단체 단위까지는 의무 설치 대상이지만 시·군에서는 임의로 설치할 수 있다.
수성구는 지난 2023년 12월 20일 제정된 대구시 수성구 지방시대위원회 운영 등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지방소멸에 대응하고자 대구에서는 9개 구·군 가운데 최초로 지방시대위원회를 출범했다. 지방자치분권과 지역 간 불균형 해소를 목표로, 지역 특성에 맞는 자립적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는 취지다.
수성구 지방시대위원회는 당연직 위원으로 정종석 기획재정국장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및 지역의 오피니언 리더 등 15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최상식 위원(전 서대구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이 호선으로 초대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위원회 구성과 함께 제1회 회의도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구정 주요 정책, 수성구에서 선정된 4대 특구(기회발전특구, 문화특구, 교육발전특구, 교육국제화특구) 추진상황에 대해 각 부서장들이 보고했다. 이후 위원들은 질의응답과 자유토의를 진행했다.
위원들은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수성구가 경쟁력을 갖추려면 차별화된 정책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산업 육성 방안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한 도시브랜드 강화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정책 확대 등 의견을 나눴다.
최상식 위원장은 "지방시대위원회는 수성구의 미래를 준비하는 핵심 기구로서, 구청의 주요 정책에 대해 자문과 조정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지속적인 정책 추진이 가장 중요하다. 앞으로 위원회가 주도적으로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지방시대위원회가 지역 발전을 위한 소통과 협력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위원회 구성원들과 함께 수성구가 다른 도시와 차별화된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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