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尹 탄핵 찬반 집회 고조…릴레이 시위 나선 與, 헌재서 장외 여론전 총력

15일 오후 2시 박덕흠·김민전 의원 릴레이 시위
유상범, 조지연, 송언석, 유용원 의원 등도 동참
"나라 걱정하는 시민 많아, 염원에 함께 할 것"

15일 오후 2시부터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과 김민전 의원은 헌법재판소 앞에서
15일 오후 2시부터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과 김민전 의원은 헌법재판소 앞에서 '탄핵 각하'라는 팻말을 들고 릴레이 시위에 나섰다. 배주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주말을 맞아 탄핵 찬반 집회가 고조되고 있다. 헌법재판소 앞에서 11일부터 릴레이 시위에 나서고 있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어김없이 거리로 나가 장외 여론전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15일 오후 2시부터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과 김민전 의원은 헌법재판소 앞에서 '탄핵 각하'라는 팻말을 들고 릴레이 시위에 나섰다. 이날 오전에는 유상범 의원이 자리를 지켰고, 16일 새벽부터는 조지연 의원과 송언석 의원, 유용원 의원이 릴레이 시위 바통을 이어받을 계획이다.

박덕흠 의원은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국민들이 걱정을 많이 하시고 탄핵이 각하나 기각돼야 한다고 말씀을 많이 하신다"라며 "나라를 걱정하는 시민들이 많다는 걸 많이 느꼈다. 탄핵 각하되길 마음으로 동참한다"고 말했다.

김민전 의원도 "이곳에 계신 모든 분의 염원이 동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염원에 함께 동참하면서 저녁까지 자리하겠다"고 했다.

이날 헌법재판소 앞에는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촉구하는 보수단체와 시민, 유튜버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배주현 기자
이날 헌법재판소 앞에는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촉구하는 보수단체와 시민, 유튜버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배주현 기자

여당 정치인 외에도 이날 헌법재판소 앞에는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촉구하는 보수단체와 시민, 유튜버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열흘 넘게 단식투쟁을 이어가던 보수단체 일원들은 여전히 헌재 앞에서 자리를 지켰고 고려대학교 졸업생과 교우회도 헌재 앞을 찾아 윤 대통령 탄핵반대 필리버스터를 벌이기도 했다.

탄핵을 촉구 하는 단체 역시 이날 오후 2시부터 안국역 1번출구 앞에서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중이다.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대학생들은 헌재에 '만장일치 파면'을 촉구하는 서명을 보내며 "헌재는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고 외쳤다.

윤석열 퇴진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는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전 세계 220개 대학교 1만1천197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서명을 받았고, 이날 헌재에 서명서 원본을 전달했다.

서명서를 전달한 동국대학교 재학생 최휘주 씨는 "불과 4일 만에 만 명이 넘는 대학생들이 서명한 것은 윤석열 탄핵과 파면에 많은 학생들이 동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대학가에서 이런 여론이 많다는 사실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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