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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의혹' 북한, 비트코인 보유량 전세계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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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관세 전쟁 여파로 통상 분쟁에 대한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다. 가상화폐정보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2일 오후 2시(미 동부시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0% 내린 9만7천759달러에 거래됐다. 사진은 3일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강남점. 연합뉴스
미국발 관세 전쟁 여파로 통상 분쟁에 대한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다. 가상화폐정보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2일 오후 2시(미 동부시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0% 내린 9만7천759달러에 거래됐다. 사진은 3일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강남점. 연합뉴스

북한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전 세계 3위를 기록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그간 해커 조직을 동원해 지속적으로 가상화폐 해킹을 해왔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코인 거래소 바이낸스가 운영하는 바이낸스 뉴스와 가상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아크햄인텔리전스 등에 따르면 북한의 해킹 조직 라자루스가 현재 11억4천만달러(1조6천500억원)에 해당하는 1만3천562 비트코인(BTC)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19만8천109 BTC를 보유한 미국과 6만1천245 BTC를 보유한 영국에 이어 전 세계 3위에 해당하는 양이다.

북한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도입한 엘살바도르(6천117 BTC)나 풍부한 수력자원을 활용해 비트코인을 채굴해온 부탄(1만635 BTC)보다 많다.

북한은 라자루스 등을 동원해 최근 수년간 가상화폐 거래소 등에 대한 해킹을 통해 가상화폐를 탈취해 현금으로 세탁한 뒤 핵무기 개발 등에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북한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크게 늘어난 것은 최근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한 곳인 바이비트(Bybit)가 해킹을 당한 이후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당시 탈취한 이더리움 중 상당수를 비트코인으로 전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21일 바이비트가 해킹당해 14억 6천만달러(2조1천억원) 상당의 코인이 탈취당했는데, 이 또한 라자루스의 소행으로 추정됐다. 탈취당한 코인 중 대부분은 이더리움이었다.

라자루스는 지난달 21일 세계 2위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의 공급업체를 해킹해 이더리움 40만1000개 등 14억6000만 달러(2조1000억원) 상당의 코인을 탈취한 바 있다.

암호화폐 보안업체 엘립틱에 따르면 이는 역대 암호화폐 탈취 사건 중 최대 규모다.

다만 지난 1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미국 사이버보안 전문가를 인용해 북한이 이를 비트코인으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지만, 현금화하지는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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