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 2관왕' 안동시, "대한민국 이어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

18일, 문체부 '2026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안동시 선정 발표
지난해 '대한민국 문화도시' 선정에 이어 문화도시 2관광 달성
한·중·일 2014년부터 독창적 지역문화 보유도시 선정 교류협력
안동시, 2026년 동아시아 문화도시와 문화행사 기획·교류 계획

안동시가 지난해 '대한민국 문화도시' 선정에 이어 최근 '2026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돼 '문화도시 2관왕'을 달성했다. 사진은 하회마을 모습. 안동시 제공

안동시가 지난해 '대한민국 문화도시' 선정에 이어 '동아시아 문화도시'에도 선정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도시 2관광'을 달성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 심사위원회'를 열고, 경북 안동시를 '2026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중국·일본 등 동아시아 3국은 2012년 '제4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 합의에 따라 지난 2014년부터 매년 각 나라의 독창적인 지역 문화를 보유한 도시를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해 다양한 문화교류와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6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된 안동시는 '평안이 머무는 곳 마음이 쉬어가는 안동'이라는 슬로건으로 동아시아를 잇는 문화도시를 조성한다.

안동시는 인문정신문화 등 지역문화를 바탕으로 2026년 한 해 동안 중국과 일본의 동아시아 문화도시와 함께 문화행사를 기획하고 교류하게 된다.

개·폐막 문화행사와 함께 ▷동아시아 인문가치 포럼 ▷동아시아 탈 전시와 체험 ▷한·중·일 청소년 기후위기대응 인문·예술캠프 ▷동아시아 전통·현대 음악 교류 축제 ▷동아시아 종이·문자 비엔날레 등 다양한 문화교류·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이밖에 지역의 문화사업과 연계해 지속 가능한 문화교류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안동시가 지난해 '대한민국 문화도시' 선정에 이어 최근 '2026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돼 '문화도시 2관왕'을 달성했다. 사진은 하회마을 선유줄불놀이 시연 모습. 안동시 제공

아울러 한·중·일 3국은 올 해 중국에서 열릴 예정인 '제16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를 통해 3국의 '2026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를 공식적으로 선포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안동시를 포함해 전국 13곳을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선정했다.

김현준 문화체육관광부 국제문화정책관은 "경북 안동시는 하회마을·도산서원·병산서원 등 다양한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하회별신굿탈놀이 등 지역의 고유하고 독창적인 이야기와 문화예술 콘텐츠가 풍부한 도시"라며 "한중일 3국의 동아시아 문화도시 간 다양한 문화교류·협력 사업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며 이해도를 높이고, 각 지역이 문화교류의 거점이 되어 국제교류를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지난해 정부의 '대한민국 문화도시' 선정에 이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되면서 안동의 우수한 문화역량을 인정받게 됐다"며 "동아시아 문화도시 간 교류를 통해 우리나라 문화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