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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바이든 아들·딸 경호 취소 "美 납세자들이 비용 지불…말도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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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참전용사 비하 발언 보도한 시사주간지 '애틀랜틱'도 맹비난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가계도. 연합뉴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가계도.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아들인 헌터 바이든에 대한 비밀경호국(SS)의 경호를 전격 취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헌터 바이든은 더 오랫동안 SS의 보호를 받아왔고, 모든 비용은 미국 납세자들이 지불해왔다"며 "말도 안 되는 일이고, 즉시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에 헌터는 더 이상 SS의 경호를 받지 못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현재 심각한 인권 침해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다"며 "이 문제 때문에 남아공은 미국의 경제·재정 지원 국가 목록에서 제외됐다"고 덧붙였다. 또, 바이든 전 대통령의 딸인 애슐리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13명의 경호원을 두고 있는 애슐리도 (경호 대상) 명단에서 제외된다"고 트루스소셜에 적었다.

이러한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워싱턴DC의 케네디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 기자로부터 '헌터가 남아공에서 휴가 중이다. 이를 취소할 것이냐'는 질의를 받고서 "처음 들었다. 검토해 보겠다"고 답한 직후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취임 이후 남아공과 사실상 외교관계 단절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7일 남아공 정부의 토지 수용 정책에 대해 17세기 남아공에 이주한 네덜란드 정착민 집단인 아프리카너스(Afrikaners) 등 소수 민족에 대한 "인종 차별적 토지 몰수"라며 남아공에 대한 원조와 지원 중단을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대통령의 자녀들에 대한 경호 취소와 함께 2020년 참전용사 비하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시사주간지 '애틀랜틱'에 대해서도 거세게 비판했다. 그는 자신의 트루스소셜에서 "삼류 잡지이자 나와 군(軍)에 관한 '호구와 패배자'(Suckers and Losers) 거짓말을 작성했고, 이 가짜 기사를 부인하는 수많은 사람을 인정하기조차 거부한 애틀랜틱이 나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고 적었다.

애틀랜틱은 미국 46대 대선판이 한창이던 2020년 9월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프랑스를 방문했을 때, 1차 세계대전에서 전사한 미군묘지 참배를 취소하면서 전사자를 패배자, 호구로 불렀다는 의혹을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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