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명 피해가 다수 발생하자 정부는 추가 인명 피해를 막고자 진화 역량을 결집하기로 했다.
26일 정부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울산‧경북‧경남 산불대응 중대본 5차 회의에서 지역별로 안동 2명, 청송 3명, 영양 4명, 영덕 5명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산림 약 1만5천158㏊, 주택 등 145동 시설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22일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전날 오후 강한 서풍으로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 동쪽으로 급속히 확산했다.
산림청과 소방 등은 헬기·장비·인력을 진화에 집중 투입하고 있으나 건조특보와 강풍특보가 동시 발효되는 악조건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림청은 전날 오후 4시 산불경보 '심각' 단계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이에 소방은 국가소방동원령을 추가 발동하고, 경찰은 갑호 비상을 발령하여 기동대를 추가 지원했다.
의성, 안동, 청송 주민 2만여명이 체육관 등 임시 주거시설로 대피했다.
산림청은 민가와 병원 등 인명피해 우려가 있는 시설에 고성능 산불진화차 20대를 동원해 지연제 45t(톤)을 살포했다.
국방부는 산림청·소방청 등에 산불진화 헬기의 항공유류(206회, 40만1천893ℓ) 등을 지원했다.
한 권한대행은 회의에서 "유례 없이 빠른 산불 확산으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국가적으로 엄중한 상황"이라며 "정부는 모든 기관이 진화역량을 결집해 산불 확산을 저지하고 추가적인 인명피해 방지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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