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은 경북 지역 대형 산불 확산 우려에 따라, 오는 29일 열 예정이던 '산수유 신춘 시(詩) 낭송회'와 다음달 11일부터 13일까지 물야면 오전리 일원에서 개최 예정이던 '2025년 벚꽃엔딩축제'를 전면 취소한다고 27일 밝혔다.
또 벚꽃엔딩축제와 연계해, 오는 12일 진행할 예정이던 '외씨버선길 함께 걷기' 행사는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다만 축제가 취소되더라도 물야저수지 벚꽃길은 상시 개방되므로, 방문객들은 개인 일정에 맞춰 자연 속 벚꽃 풍경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윤여성 문화관광과장은 "행사 취소는 산불로 인한 대기질 악화, 강풍 지속, 산림 및 국가유산 보호 필요성 증가 등 복합적인 재난 상황 속에서 군민과 방문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안정된 여건 속에서 더욱 알차고 의미 있는 행사로 다시 찾아뵐 수 있도록 내년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많은 분들께서 기다려주신 축제를 취소하게 돼 매우 안타깝지만 군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고려한 결정"이라며 "인근 지자체에서 발생한 인명과 재산 피해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