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산불 피해지역 주민들을 위한 심리상담과 도시 재건 작업에 나선다.
31일 포항시 북구보건소 트라우마센터(이하 트라우마센터)는 영덕지역 이재민들이 있는 임시대피소를 찾아 심리 지원 활동을 진행했다.
트라우마센터는 지난 2017년 포항 촉발지진 당시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돕고자 설립된 기관이다.
이날 트라우마센터는 영덕지역 임시대피소를 찾아 산불 피해 주민들의 불안증 또는 우울증 정도를 검사하며 정신건강 평가와 상담을 진행했다.
향후 피해 주민들이 나타낼 수 있는 다양한 신체·심리적 증상을 살펴보며 안정화를 계속 도울 예정이다.
함인석 포항시 북구보건소장은 "산불 확산 위험으로 놀라고 지친 주민들의 심리적 안정과 건강한 일상생활 복귀를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같은날 포항시청에서는 지역 유관기관 단체장들이 모인 가운데 '산불 피해 지역 복구 지원 범시민 동참을 위한 간담회'가 진행됐다.
포항시·시의회를 비롯해 해병대1사단, 포항제철소, 포항교육지원청, 포항상공회의소,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 지역 금융권 및 종교계, 자생 단체 등이 모두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는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논의됐다.
우선 피해 지역 주민을 위한 생활 필수품·의료품·응급 구호 키트를 긴급 지원하고, 각 피해 지역별 현황을 파악한 뒤 복구 인력 및 중장비를 보내 도시 재건 작업을 돕기로 했다.
아울러 위문품 전달 및 봉사를 원하는 기관·단체·개인의 요청을 받아 희망 지역과 지원 내용을 조율하고, 피해 지역에서 필요한 수요에 맞춰 효과적인 매칭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피해지역별 전용 계좌를 통해 원하는 지역에 지정 기부할 수 있는 '범시민 자발적 성금 모금'도 추진한다.
나주영 포항상공회의소 회장은 "경북지역 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성금을 기탁할 예정이다. 피해 주민들의 빠른 일상 복귀를 위해 범시민 성금 모금에 회원사와 지역 내 기업체들이 많이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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