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지칭할 때 '그XX'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3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보수논객 정규재 전 펜앤마이크 주필과의 대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사람들을 지칭할 때 쓰는 용어를 알려주겠다"며 "김기현 선배, (권)영세형, 권성동 의원, 장제원 의원, (원)희룡이"라고 했다.
이어 "한동훈은 뭘까요?"라고 되물은 후, 진행자가 "동훈아?"라고 답변하자 "그 XX"라고 대답했다.
이 의원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서 "누가 키워보려다 안된 사람"이라고도 평가했다.
한동훈에 대한 생각을 묻는 정 주필의 질문에, 이 의원은 "한동훈 전 대표는 지금 굉장히 많은 기회를 부여받은 건 사실"이라며 "세상에 어떤 정치인이 법무부 장관과 비대위원장으로 (정치를) 시작하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입지를 스스로 인정하지 못하면 그저 '키워보려다 안된 사람, 심지어 키워준 사람과 틀어진 상태에서 그렇게 가는 상황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는 "본인이 너무 대통령이 된 양 행사하고 다닌 지난 1년이 너무 크다고 본다"며 "민주당 당 대표라는 큰 칼을 들고 했던게 '자기방탄', '정적 내치기' 이런 걸 했다"고 비판했다.
또 "의회 권력을 가지고 결국에는 행정부를 한 번 힘자랑 해보겠다고 생각했던 거 아닌가"라며 "당 대표란 칼을 들고 저 정도 밖에 못하는데 대통령이라는 칼을 받았을 때 만약에 자기 자신을 위해 쓰는 거 말고 뭘 할까"라는 의심은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사실상 180석 가까운 의석을 가지고 민생 입법을 밀어붙이는 모습을 우리가 본 적이 있는가" 물으면서 "창의적이고 민생을 위한 아이디어를 냈다고 보기는 어렵고 숙원사업들을 해결하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나름 큰 칼을 들고 제대로 방향성을 제시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신뢰를 못 얻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국무위원 전원을 탄핵하겠다고 예고한 것을 두고 "윤석열 탄핵 심판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무런 설명도 없이 실력 행사에 나선다면, 오히려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이용해 국정을 무리하게 끌어왔다는 윤 대통령 측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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