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상반기 1천400억원 규모 녹색자산유동화증권 발행

지난달 505억원 발행 이어 다음 달까지 잔여금액 추가 발행
환경산업기술원 이차보전 지원 1년→3년 확대 "기업부담 완화"

대구 동구 신용보증기금 본점. 신용보증기금 제공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이 중소·중견기업의 녹색금융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녹색자산유동화증권(이하 G-ABS)을 발행한다.

신보는 올해 상반기 중 1천400억원 규모의 녹색자산유동화증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신보는 지난달 28일 녹색자산유동화증권 505억원 상당을 발행한 데 이어 다음 달까지 잔여금액을 추가 발행할 예정이다.

녹색자산유동화증권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를 충족하는 중소·중견기업 회사채를 기초자산으로 편입해 발행하는 유동화증권으로 신보가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협력해 지난 2023년 5월 도입했다. 지난해에는 녹색자산유동화증권 모두 2천566억원을 발행했고, 중소·중견기업 110곳이 약 92억원의 이자를 지원받았다.

올해부터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이차보전 지원기간이 기존 1년에서 3년으로 확대돼 기업 부담을 한층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1차 연도에 중소기업 3%포인트(p), 중견기업 2%p를 각각 지원하며, 2·3차 연도에는 1차 연도 지원금액의 50% 이내 범위에서 추가 지원한다. 신보는 3년간 편입금리를 0.2%p 인하해 준다.

녹색자산유동화증권 발행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중견기업은 오는 9일까지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홈페이지 또는 신보 전국 영업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보 관계자는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협력을 강화해 녹색경제활동을 영위하는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녹색자산유동화증권 발행을 지원하고 녹색산업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