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3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에 대응해 "자동차 등 관세 영향을 받는 업종과 기업에 대한 긴급 지원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긴급 경제안보전략 TF 회의를 열고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계획을 보고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 오후 4시(현지시간)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제품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한 권한대행은 "글로벌 관세전쟁이 현실로 다가온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통상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가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기업과 함께 상호관세의 상세 내용과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지금부터 본격적인 협상의 장이 열리는 만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미협상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TF 회의 직후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고 미국 관세 조치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했다. 또 안덕근 장관 주재로 '민관합동 미 관세조치 대책회의'를 열고 대미 아웃리치(대외 소통·접촉) 등 업계와의 공동 대응 전략을 논의한다.
한 대행도 주요 기업과 함께 '경제안보전략 TF' 회의를 다시 열고 대응방안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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