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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시개발공사, 부동산 불황에도 "실적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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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기순이익 700억…민간 건설사 부채비율도 일제히 하락
최근 3년 실적 큰 폭 개선…부채 줄이고 수익 늘려
HS화성, 서한, 태왕 등 민간 건설사도 재무건전성↑

대구도시개발공사 전경. 매일신문DB
대구도시개발공사 전경. 매일신문DB

금호워터폴리스 등 주요 개발사업 수익이 본격 반영되면서 대구도시개발공사의 재무구조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 민간 건설사들도 부채비율을 크게 낮추며 대구 건설업계 전반이 미분양 여파 속에서도 탄탄한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3일 대구도시개발공사의 지난해 예산 결산안에 따르면 공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7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총 수익은 4천337억원이었고 비용은 3천637억원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은 93.81%로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통상 정부가 부채 비율을 300% 이내에서 관리하도록 권고하는 점을 감안하면 우수한 재무건전성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대구도시개발공사의 부채비율은 2021년 176.5%에서 2022년 142.1%, 2023년 133.7% 등으로 낮아지는 추세다. 매출과 당기순이익도 최근 3년간 우상향하고 있다. 매출은 2022년 1천894억원에서 2023년 2천551억원으로 올랐고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17억원에서 572억원으로 성장했다.

대구도시개발공사는 금호워터폴리스 판매 수익이 본격 반영되면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금호워터폴리스 개발사업은 북구 검단동 일대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복합 산업단지 조성 사업이다. 2015년부터 올해까지 1조원이 넘는 사업비가 투입됐고 올해 2단계 준공을 앞두고 있다.

대구도시개발공사뿐만 아니라 대구의 건설사들도 지난해 부채비율을 크게 낮췄다. 대구 주택 시장은 미분양으로 아우성이지만 지역의 건설 공기업과 사기업 모두 높은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지역 부동산 시장의 과열 양상을 일찍 감지하고 발을 뺀 덕분에 타격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기준 HS화성의 부채비율은 기존 168%에서 118%로 크게 개선됐다. 182%였던 서한의 부채비율도 164%로 낮아졌다. 태왕이앤씨의 부채비율은 82%에 그쳐 어려운 건설경기 속에서도 탄탄한 재무구조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구도시개발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금호워터폴리스뿐만 아니라 대구국가산업단지, 수성알파시티 분양 용지 매각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최근에는 경기 상황이 좋지 않아 기업들도 부동산 투자를 유보하는 분위기다. 향후에도 이익이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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