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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는 막아야"…홍준표·오세훈 등 여권 잠룡 대선 행보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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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탄핵 찬반 여부 경선 과정까지 이어질 듯
윤 전 대통령 지지층 흡수·중도층 공략 '필승법'
경선, 명태균 리스크·당원 게시판 논란 될 듯

조기 대선 시 여권 후보로 거론되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홍준표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왼쪽에서부터). 매일신문 DB
조기 대선 시 여권 후보로 거론되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홍준표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왼쪽에서부터). 매일신문 DB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을 선고하면서 조기 대선이 본격화된다. 탄핵 정국에서 제각기 행보를 보이던 여권 주자들은 정국이 수습되는 대로 대선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조기 대선 시 여권 후보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홍준표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외에도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등이 꼽힌다.

이 밖에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당권에 도전했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나경원·윤상현 의원,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유정복 인천시장 등도 잠재적인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일찌감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독주체제였던 야권과 달리 여권은 윤 전 대통령 탄핵을 두고 잠룡들 사이에서 엇갈린 반응을 보여왔다. 본인을 지지하는 이들의 성향에 따라 윤 전 대통령 탄핵 찬성파와 반대파로 나뉘었던 탓이다.

여권에서는 차기 대선 필승법으로 윤 전 대통령 지지층 흡수와 중도층 공략이 꼽힌다. 현재까지 윤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했던 김 장관과 홍 시장 둥은 전자에, 탄핵을 찬성했던 오 시장, 한 전 대표, 안 의원, 유 전 의원 등은 후자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경선 과정에서도 탄핵찬성파는 전통적 보수 지지층에 호소하는 전략이, 반대파에선 본선 경쟁력을 내세워 외연 확장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던질 것으로 관측된다.

여권 잠룡들은 이르면 다음 주부터 후원회를 꾸리고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설 전망이다. 대선에 출마할 현직 광역자치단체장들은 선거일 30일 전 사퇴해야 한다. 6·3 대선이 치러질 경우 광역단체장들은 다음 달 4일까지 결정을 내려야 한다. 홍 시장, 오 시장 등은 윤 전 대통령 탄핵 인용 시 대선 출마를 염두해 온 만큼 사퇴 절차도 빠르게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은 탄핵에 반대해 온 지지층의 마음을 추스르고 결속을 다지기 위해 곧바로 선관위를 출범하기보다 약 일주일 정도 여유를 둘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룰은 기존의 '당원 50%·일반 국민 50%' 비율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선 불법 여론조사 의혹이 제기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 연루 의혹이 제기된 오 시장 및 홍 시장, 그리고 나머지 주자들 간에 공방이 펼쳐질 수 있다. 한 전 대표 가족 명의로 당원 게시판에 윤 대통령 부부 비판 글이 올라왔다는 당원게시판 논란과 관련해서도 한 전 대표와 '비한(비한동훈)' 주자들의 대치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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