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항공산업 육성 프로젝트'를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
2030년 대구경북신공항 개항을 앞두고 전기·전자, 반도체, 방위산업 등 지역 주력산업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인 항공 분야로 업종 전환을 지원해 도내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6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군 및 민간 항공 부품 국산화 기술개발(품목지정형 최대 6천만원, 자유공모형 최대 4천만원) ▷기술 고도화 및 품질 향상을 위한 제품화 지원(최대 1천500만원) ▷시험평가 및 인증 지원(최대 300만원) 등에 나선다.
이와 함께 항공기술 분야 관련 컨설팅에도 나선다. 모집 기간과 관계없이 수시로 접수받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복잡한 인증 절차와 초기 투자에 따른 부담 등 항공 분야의 높은 진입장벽을 고려해 진입 기반이 마련돼 있고, 수요가 뚜렷한 군수 부품 분야에 우선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경북도는 이번 사업을 위해 공군 군수사령부와 협력, 군에서 필요한 품목을 지정하고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품목지정형' 방식을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이를 통해 그동안 기술력을 갖췄음에도 시장성 예측과 진출 방향 설정에 어려움을 겪었던 중소·중견 기업들에게 수요가 명확한 과제를 제시하고, 연구개발을 집중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경북도의 설명이다.
도는 참여 기업들이 군수 시장에서 실질적인 기술력과 경쟁력을 확보한 뒤, 민간 항공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참여 대상은 공고일 기준 경북에 본사 또는 공장을 둔 중소·중견기업이다. 항공산업 진입을 희망하는 기업과 기존 항공 관련 기업도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오는 23일까지 경북테크노파크 누리집(www.gbtp.or.kr)을 통해 하면 된다.
이남억 경북도 공항투자본부장은 "이 프로젝트가 지역 기업에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경북이 항공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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