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네베 왕궁도서관의 쐐기문자 점토판에서부터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의 파피루스 두루마리, 중세 수도원의 양피지 코덱스와 구텐베르크의 활자본, 21세기 글로벌 디지털 아카이브, 미디어테크에 이르기까지. 문자 체계가 탄생한 이래 인류는 기록을 통해 당대의 사상과 문화를 후대에 남기기 위해 노력했고, 그 노력의 산물이 바로 도서관이다.
책과 미디어 환경 변화를 분석하며 커뮤니케이션 분야 권위자로서 지난 20년간 유럽 인쇄물의 역사를 연구해 온 저자들은 이번 책을 통해 도서관의 변천사를 탐구한다. 이들은 도서관이란 단순히 책의 보관 장소가 아니라 시대의 흐름 속에서 변화하고, 때로는 소실되며, 새로운 형태로 재탄생하는 역동적인 공간임을 강조한다. 도서관의 흥망성쇠를 따라가며 지적 자산이 어떻게 보존되고 때로 위협받으며 어떻게 재탄생되는지 역사적 사례를 통해 조명한다.
지식을 축적하려는 인간의 수집·인정 욕구에 날카롭게 주목하면서도, 책과 도서관이 지닌 본질적 취약성 탓에 쉽게 사라지고 억압받는 사례를 통해 동시에 통제하려는 인간의 욕구가 충돌하는 장소로도 바라본다.
오는 12일(토)은 도서관의 날을 맞아 한 주간 도서관주간이 시작된다. 이번 주말에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 자라온 도서관을 찾아가보는 건 어떨까. 800쪽, 4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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