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 건수와 피해액이 1년 새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피해액은 세 배 가까이 늘면서 범행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과감해진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발생건수는 704건으로 전년 동기(465건) 대비 51.4% 늘었다. 특히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액은 지난해 약 290억원으로 100억원 수준이었던 2023년에 비해 세 배 가까이 늘었다.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자의 경우 중장년층 비중이 유독 높았다. 지난해 피해자 704명 중 50대가 177명으로 전체의 25.1%를 차지했다. 60대 피해자가 163명(23.2%)으로 뒤를 이었고 40대(113명, 16.1%), 20대(111명, 15.8%) 순이었다.
범행 방식으로는 카드 배송원을 사칭해 악성 앱을 설치, 송금을 유도하거나 금융기관으로 속여 저금리 대환 대출을 하겠다며 속이는 사례, 자녀를 사칭해 휴대전화가 파손됐다며 문화상품권 구매 등 소액결제를 유도한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대구경찰청은 범죄에 취약한 50, 60대를 대상으로 대면 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와 협업해 노인복지관과 기억학교 등 60대 이상 시민이 모인 곳을 발굴키로 했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범죄 대응 핵심은 범죄 예방 교육과 홍보"라며 "보이스피싱 피해가 의심되는 경우 즉시 경찰서를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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