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최근 경북 북동부 산불로 피해를 입은 상하수도시설 58개소에 대해 산불 발생 8일 만인 지난달 30일까지 복구를 완료하고 현재 모두 정상 가동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번 복구 대상은 ▷상수도시설 43개소(정수장, 배수지, 가압장 등) ▷하수도시설 15개소(중계펌프장, 하수처리장 등) 등이다. 경북도는 긴급 복구를 통해 정전 해소와 주요 설비 교체, 응급 급수시설 운영 등을 조속히 마무리했다.
도는 상수도시설 가동 중단 시 단수로 이어질 수 있는 점을 고려해 피해 발생 직후부터 ▷급수 차량 19대 ▷병물 13만3천158병을 긴급 투입하며 수돗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총력을 기울였다.
이번 상하수도시설 복구와 함께 경북도는 산불 피해지역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자 안동, 의성, 청송, 영양, 영덕 등 5개 시군을 대상으로 상하수도 요금을 최대 12개월간 50% 감면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감면은 별도 신청 없이 피해가 확인되면 자동 적용되고 시·군별 피해 규모 등을 고려해 기간과 감면율이 조정될 예정이다.
경북도는 주민들이 관련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감면 대상과 적용 기간에 대해 집중 홍보하고, 실질적 지원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적 뒷받침에 나설 방침이다.
이경곤 경북도 기후환경국장은 "갑작스러운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도민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이 가장 큰 위로"라며 "작은 불편 하나까지도 놓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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