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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들의 성지' 경북 칠곡군…'6·25 전장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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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1일…원바이오젠배 칠곡 6·25 그란폰도 대회

김태경 칠곡군 사이클연맹 회장(왼쪽)과 김원일 원바이오젠 대표가 칠곡 자전거길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칠곡군 제공
김태경 칠곡군 사이클연맹 회장(왼쪽)과 김원일 원바이오젠 대표가 칠곡 자전거길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칠곡군 제공

'칠곡에 없는 코스는 세상에도 없습니다."

오는 6월 21일 열리는 '원바이오젠배 칠곡 6·25 그란폰도 대회'에 접수신청 3일 만에 1천여명이 몰리면서 경북 칠곡군이 라이더들의 성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14일 칠곡군에 따르면 원바이오젠배 칠곡 6·25 그란폰도 대회는 2017년 첫 대회를 열면서 칠곡군이 자전거도시로 명성을 얻었으며, 올해 참가자가 대거 늘어나고 기업체 후원들이 잇따르면서 전환점을 맞았다.

'그란폰도'는 이탈리아어로 '긴 여정'을 뜻한다.

원바이오젠배 칠곡 6·25 그란폰도 대회는 총 62.5㎞로 구성된 메인 코스는 6·25 전쟁을 상징하며, 다부동 전투와 낙동강 방어선 등 전장의 흔적을 따라 이어진다.

참가자들은 자전거를 타며 단순한 속도 경쟁이 아닌 전쟁의 상처를 지나며 평화의 의미를 새기기 때문에 단순한 체육 행사를 넘어 과거의 시간을 따라가는 의미 있는 여정이 된다.

게다가 칠곡군은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산악·도심·장거리 코스를 두루 갖춘 입체적 인프라는 물론 전쟁의 흔적을 간직한 상징적인 코스가 더해지며 '라이더들의 성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태경 칠곡군 사이클연맹 회장(왼쪽)과 김원일 원바이오젠 대표가 6·25전쟁 당시 북한군의 진격을 막기 위해 폭파했던
김태경 칠곡군 사이클연맹 회장(왼쪽)과 김원일 원바이오젠 대표가 6·25전쟁 당시 북한군의 진격을 막기 위해 폭파했던 '호국의다리'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칠곡군 제공

또한 대회가 거듭될수록 기업체들의 관심도 뜨겁다.

원바이오젠은 현금 5천만원을 포함해 총 2억2천만원을 후원했고, 교촌치킨은 3천8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하는 등 총 7개 기업에서 2억8천만원 규모의 후원을 했다.

특히 교촌은 6·25 참전용사 100명에게 치킨 쿠폰을 기부하며, 이번 대회가 단지 스포츠 행사를 넘어 보훈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도록 힘을 보탰다.

김태경 칠곡군 사이클연맹 회장은 "전국 각지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접수 요청이 이어졌다"며 "칠곡이 이제는 '꼭 한 번은 달려봐야 할 코스'로 확실히 자리 잡았음을 실감하고 있다"고 했다.

김원일 원바이오젠 대표는 "전쟁의 상흔을 치유하고 평화를 기리는 이 대회의 정신에 깊이 공감해 후원을 결정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의미 있는 연결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칠곡은 자전거 도시를 넘어, 역사와 평화, 지역 경제가 어우러지는 상징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며 "자전거 관광 루트와 교육·보훈 프로그램을 연계한 특화 정책으로 지속 가능한 지역 브랜드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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