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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토론회 조 편성 확정…'죽음의 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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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조, 유정복·안철수·김문수·양향자
B조, 이철우·나경원·홍준표·한동훈
지도부 네거티브 자제 요청..."정책 대결 펼쳐야"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1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렸다. 대선 경선 후보 8명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17일 대선 후보를 가리는 1차 경선 토론회 대진표를 확정했다. 오는 22일 1차 컷오프를 앞두고 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토론회 조 편성을 두고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1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에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8명은 처음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당사에 도착한 순서에 따라 조 선택 우선권을 얻었다. 조 선택은 '청년 미래'(A조)와 '사회통합'(B조) 중 하나의 주제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가장 먼저 당사에 도착한 유정복 후보가 A조를 택하자 안철수 후보와 김문수 후보도 연달아 A조를 택했다. 뒤이어 이철우 후보가 처음 B조로 향했고 나경원 후보가 B조, 양향자 후보가 A조를 각각 택했다. 남은 두 자리가 모두 B조에 있다 보니 자연스레 한동훈 후보와 홍준표 후보는 B조 좌석에 착석했다.

정치권에서는 A조보다 B조가 더욱 치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반탄파'인 나 후보와 '찬탄파' 한 후보가 있고, 홍 후보와 한 후보도 그간 당 운영을 두고 치열한 설전을 벌인 사이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날 후보들은 같은 경선 후보에 대해선 비판을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홍 후보는 이날 오후에 열린 자신의 비전발표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와 이야기해 본 건 오늘이 처음이다.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옆에 앉아 많이 이야기했다"며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이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다른 후보들에 비해 비교적 지지율이 낮은 이 후보도 조 편성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이 후보는 "어차피 붙을 것 거물이랑 붙는 게 더 낫다. 우리 조에 지지율이 잘 나오는 후보들이 몰려있다"며 "토론회에서 제대로 실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A조에서는 반탄인 김 후보와 찬탄인 안 후보 간의 공방이 예상된다. AI 등 첨단산업에 강점을 갖고 있는 안 후보와 양 후보 간의 정책 대결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B조에 비해 A조에는 강성 발언을 하는 사람이 비교적 적다"며 "토론회 분위기가 정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A조와 B조는 각각 19일과 20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20분 정도 토론을 이어간다. 국민의힘 지도부 차원에서 네거티브 자제를 요청한 만큼 후보 간의 비방보다는 각 후보들마다 토론회를 통해 본선 경쟁력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경선 캠프 관계자는 "(토론회에서)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문제가 나올 텐데 그 프레임으로 가면 우리 당의 살을 갉아먹는 것"이라며 "국민의힘 경선 흥행을 위해서라도 정책과 공약 대결이 펼쳐지는 토론회가 돼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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