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으로 전 세계 가톨릭 교회가 '사도좌 공석(sede vacante)' 상태가 되면서 장례와 차기 교황 선출 등 차후 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은 오는 26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조반니 바티스타 레 추기경단 단장 주재로 엄수된다.
현재 바티칸 내 교황의 거처인 산타 마르타의 집에 안치된 교황의 관은 23일 오전 9시 성베드로 대성당으로 운구될 예정이다. 이날부터 일반 대중도 교황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할 수 있게 된다.
앞서 교황청은 21일 오후 8시 바티칸에 있는 교황의 거처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입관식을 거행했다. 교황청 궁무처장인 케빈 퍼렐 추기경은 교황의 주검을 관에 안치하는 의식을 주재한 뒤, 빨간 리본으로 교황 관저 출입문을 묶고 밀랍 인장을 찍어 애도 기간의 시작을 알렸다. 애도 기간은 통상 9일이다.
장례 이후에는 차기 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가 열린다. 콘클라베는 통상 선종일로부터 20일 내에 시작되기에, 이르면 내달 초 회의에 돌입할 수도 있다.
시스티나 성당에서 열리는 콘클라베에서는 만 80세 미만 추기경들이 최종 교황이 선출될 때까지 외부와 격리된 채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교황이 선출되면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르며, 그렇지 않으면 검은 연기가 피어오른다.
이후 새 교황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등장하면 고위 추기경이 라틴어로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겐 교황이 있다)"을 외쳐 새 교황의 탄생을 선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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