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이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조속한 복구를 위해 주택 철거와 농기계 특별 지원, 임시주택 설치 등 전방위 지원에 나섰다.
청송군은 최근 청송읍 약수탕·거대리, 파천면 중평리·병부리·지경리, 진보면 기곡리·괴정1·2리를 대상으로 주택 등 건축물 철거와 산불 폐기물 처리에 착수했다.
군은 지역내 구조해체 및 석면제거 면허 보유 업체 8곳을 동원해 지난 23일부터 철거 대상물 특정을 시작했으며, 24, 25일에는 슬레이트 선별 후 장비가 투입돼 본격적인 철거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산불로 발생한 폐기물은 약 44만5천톤(t), 처리비용은 약 3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슬레이트 등 지정폐기물은 현장에서 해체·선별해 처리하며, 5t 미만 화재폐기물은 수수료 감면으로 적극 수거하고 5t 이상은 임시 적환장으로 운반한다.
산불로 농업·축산·양봉 장비가 전소된 농가를 돕기 위해 군은 '농기계 구입 특별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총 6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약 900대의 농기계와 축산·양봉 장비 구입을 지원하며, 기계 1대당 가격이 1천만원 이하일 경우 70%, 1천만원 초과는 최대 700만원까지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청송군에 주소를 두고 농업경영체로 등록된 농업인과 축산·양봉업 등록자로, 30일까지 읍·면사무소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재민 주거 안정을 위해 청송군은 임시주거용 조립주택 설치에도 나선다.
군은 파천면 덕천1리와 진보면 진보문화체육센터에 9평형(30㎡) 크기의 견본주택을 각각 1동 설치해 이재민들이 실제 거주 환경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조립주택은 냉난방 효율을 높이고 주방·화장실·온수 시설 등을 완비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한다. 본격 설치는 오는 5월부터 시작하며 총 560여 동을 공급할 예정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산불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복구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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