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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세론 꺾을 '반명 빅텐트'…내달 11일 전까지 '골든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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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행·국힘 후보·이준석·이낙연 단일화
대선 후보 등록 전 교통 정리…'반명' 다 모아야 파괴력 발휘
李 대세론 굳어지면 힘 잃어…일부 "순탄치 않을 듯" 의견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난 22일 영국 시사주간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난 22일 영국 시사주간지 '더 이코노미스트'와 인터뷰에 앞서 로버트 게스트 부편집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89.77%'라는 역대 최고득표율로 당의 대통령 후보로 확정되고,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과반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기록하는 등 '대세론'을 형성하면서 보수 진영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이번 6·3 대선이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지는 만큼 보수 진영으로선 정치적 부담을 안고 출발할 수밖에 없는데,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돋보이는 경쟁력을 보여주는 인물마저 없다 보니 '반(反) 이재명'을 기치로 한 공동 연대 필요성이 갈수록 힘을 얻고 있다.

'반명 빅텐트'의 파괴력을 극대화하려면 연대의 '크기'도 중요하지만 때를 놓치지 않기 위한 '적기(適期) 출범'도 중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정치권에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출마 여부 발표가 금주 중 있을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 특히 28일 한 대행 최측근인 손영택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전격 사임하면서 한 대행 출마 결정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한 대행과 국민의힘 대선 후보 단일화가 반명 빅텐트 구축의 핵심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한 대행의 결행 여부 및 시기에 따라 '반명 빅텐트' 향배도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 대행이 공직사퇴 시한인 내달 4일 전에 출마를 선언하고 보수 진영이 한 대행,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 등 반 이재명 전선의 인물들을 모두 아우르는 단일화를 내달 11일 후보등록마감 전까지 완료할 경우 '반명 빅텐트'가 막강한 힘을 발휘할 것이란 분석이다.

국민의힘 한 중진은 "반명 진영이 출혈 없이 단일대오로 힘을 합치는 최상의 시나리오가 실현된다면 선거 구도가 '이재명 vs 반 이재명'으로 되면서 해볼 만한 승부가 될 것"이라며 "주어진 공식선거운동 기간을 모두 활용할 수 있어 뒤집기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최상의 시나리오' 변수 중 하나라도 틀어질 경우 반명 빅텐트는 목표한 파괴력을 발휘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가령, 출마 요구를 한 몸에 받고 있는 한 대행이 전격적으로 출마를 포기하거나, 반명 연대에 참여하는 대선주자 수가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이 벌어칠 경우 빅텐트는 동력을 확보하기 어렵다.

특히 후보 단일화 시점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이재명 후보 대세론이 그대로 굳어질 경우 '백약이 무효'가 될 수도 있다.

보수진영에선 내달 4일 이후 11일 이전 단일화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역대 대선후보 단일화 과정이 순탄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빅텐트를 낙관만 할 수는 없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한 대행과 국민의힘 후보의 1차 단일화 그리고 이준석 후보와 이낙연 상임고문 영입을 8일 만에 마무리해야 한다"며 "현재 우리 정치권에 이만한 정치방정식을 이렇게 짧은 기간에 풀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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