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경북 북부지역 민심 공략에 나섰다.
대선을 한 달 앞둔 4일 '골목골목 경청투어' 첫 방문지인 경북 영주시 문정둔치에서 열린 한국선비문화축제장을 찾은 이 후보는 '정치는 국민이 하는 것', '국민이 투표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달라'는 정권교체 메시지를 내세우며 돌파구를 모색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선비축제장에서 시민들을 만나 즉석연설을 통해 "정치는 국민이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고 자신의 자서전을 든 일부 지지자의 사인 요청이나 아이들과의 사진 촬영 등에는 바로 응했다.
축제장에서 만난 이철우 경북지사에게 "집안 할배다"고 자랑했고 지지자들에게는 "제 고향이라고 환영해 주는 겁니까. 이번에는 다를 겁니다"며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떠나는 차량에 올라 즉석연설에 나선 이 후보는 "이제 경북에도 햇살이 비치는 겁니까. 여러분이 많이 노력해 주실 것으로 안다"며 "지역이 어디든 색깔이 어떻든 국민들의 삶을 더 낫게 희망이 있는 나라로 만드는 것이 정치다. 정치는 바로 국민들이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 일꾼을 뽑는 선거인데 나를 위해 일하든 저쪽을 위해 일하든 사익을 위해 나라를 망처 먹든지 내 명예와 내 지위를 위해서 국가와 헌법질서를 파괴하든지 상관없이 오로지 나하고 같은 색깔, 같은 지역이면 된다는 식으로 선거를 하면 안 된다"며 "이렇게 하면 정치인들이 뭣 때문에 국민을 위해 일하겠는가. 당에 공천만 받으면 무조건 당선된다고 믿고 권력을 국민을 위해 쓰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 당이 계속 집권한 지역일수록 지역경제가 살아나지 않는다"며 "정치인들이 경쟁을 해야 예산을 하나라도 더 따오려고 노력한다. 경쟁이 없이 당에서 공천만 주면 무조건 당선되는 정치인은 국민을 위해 일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경북이 내 고향인데도 눈을 흘기는 사람이 많다. 내가 미울 거다. 내가 개인적으로 잘못한 것이 없다. 온갖 모함을 받았지만 이 자리까지 왔다"며 "다 가짜 뉴스 때문이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의다. 여러분들이 이 나라의 주인이고 새로운 나라를 만들 주체고 희망이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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