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지자들에게 당원 가입을 독려했다.
한 전 대표는 5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원 가입' 우리는 당을 버리지 않겠습니다"라고 썼다.
해당 글의 댓글에 한 전 대표는 당원 가입 링크를 달고 "많은 분들이 당원 가입을 해주면 정치가 바뀐다. 저는 계속해보겠다"고 적었다.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박정하 의원도 SNS에 "우리가 당을 지킨다"며 당원 가입을 촉구했고, 한 전 대표의 대선 경선 캠프에서 특보단장을 맡았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당원 가입! 당은 이제부터 저분들이 아니라 우리가 지켜야 합니다"라고 적었다.
캠프 대변인을 맡았던 김준호 서울 노원을 당협위원장도 "주말을 지나면서 쏟아지는 기사들을 보고 있자니 참담하다. 국민의힘이 이렇게 무기력한 당이라는 게 슬프다"며 "국민의힘으로 입당해서 이 당이 합리적 실용과 중도를 지향하는 정당으로 나아갈 씨앗과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한 전 대표와 친한계 인사들의 당원 가입 독려는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예비후보의 단일화를 두고 벌어진 당내 신경전을 비판하면서, 대선 이후 한 전 대표의 당권 도전을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다만 한 전 대표 측은 지나친 해석이라며 선을 그었다.
한 전 대표는 지난 3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서 종합득표율 43.47%(당원투표 38.75%·여론조사 48.19%)를 기록, 56.53%(당원투표 61.25%·여론조사 51.81%)를 얻은 김 후보에게 패했다.
한편 오는 7일 한 전 대표 대선 캠프는 해단식을 한다. 해단식에는 한 전 대표와 친한계 의원들 20여명, 캠프에서 활동했던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 전 대표가 국민의힘 선대위에 합류할 지 여부도 주목된다. 해단식 자리에서 이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김문수 후보는 전당대회 직후 한동훈 후보 등 경선 후보들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한 바 있다. 이에 한 전 대표는 "생각할 시간을 좀 달라"는 취지로 답하며 아직 합류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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