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동훈 "우리는 당 버리지 않겠다"…지지자에 당원가입 독려

친한계도 일제히 당원 가입 촉구
일각 당권염두 해석도…韓측 "당 외연확장 차원"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9일 오후 여의도 대하빌딩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취재단=경인일보 김우성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9일 오후 여의도 대하빌딩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취재단=경인일보 김우성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지자들에게 당원 가입을 독려했다.

한 전 대표는 5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원 가입' 우리는 당을 버리지 않겠습니다"라고 썼다.

해당 글의 댓글에 한 전 대표는 당원 가입 링크를 달고 "많은 분들이 당원 가입을 해주면 정치가 바뀐다. 저는 계속해보겠다"고 적었다.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박정하 의원도 SNS에 "우리가 당을 지킨다"며 당원 가입을 촉구했고, 한 전 대표의 대선 경선 캠프에서 특보단장을 맡았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당원 가입! 당은 이제부터 저분들이 아니라 우리가 지켜야 합니다"라고 적었다.

캠프 대변인을 맡았던 김준호 서울 노원을 당협위원장도 "주말을 지나면서 쏟아지는 기사들을 보고 있자니 참담하다. 국민의힘이 이렇게 무기력한 당이라는 게 슬프다"며 "국민의힘으로 입당해서 이 당이 합리적 실용과 중도를 지향하는 정당으로 나아갈 씨앗과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한 전 대표와 친한계 인사들의 당원 가입 독려는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예비후보의 단일화를 두고 벌어진 당내 신경전을 비판하면서, 대선 이후 한 전 대표의 당권 도전을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다만 한 전 대표 측은 지나친 해석이라며 선을 그었다.

한 전 대표는 지난 3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서 종합득표율 43.47%(당원투표 38.75%·여론조사 48.19%)를 기록, 56.53%(당원투표 61.25%·여론조사 51.81%)를 얻은 김 후보에게 패했다.

한편 오는 7일 한 전 대표 대선 캠프는 해단식을 한다. 해단식에는 한 전 대표와 친한계 의원들 20여명, 캠프에서 활동했던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 전 대표가 국민의힘 선대위에 합류할 지 여부도 주목된다. 해단식 자리에서 이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김문수 후보는 전당대회 직후 한동훈 후보 등 경선 후보들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한 바 있다. 이에 한 전 대표는 "생각할 시간을 좀 달라"는 취지로 답하며 아직 합류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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