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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소장 '자치통감',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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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초기 금속활자본 『자치통감』, 학술·문화적 가치 인정받다
세종 16년 주자소 간행 초주갑인자본…국보급 고서로 평가
역사·정치·서지학 연구자료로 활용 기대…영남대 "보존·공유 지속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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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 중앙도서관이 소장한 '자치통감(資治通鑑) 권81∼85'가 국가지정문화유산인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4월 29일 이 책의 역사적, 학술적 가치를 인정해 보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자치통감'은 송나라 시대 정치가이자 사학자인 사마광(司馬光, 1019~1086)이 19년 동안 편찬한 대규모 역사서로, 기원전 403년부터 송나라 성립 직전까지 1천362년간의 역사를 편년체로 구성했다. 정치와 군사 중심의 서술을 통해 군주의 통치 지침서로 활용됐으며, 동아시아 전역에서 모범적인 역사서로 평가받아 조선 시대에도 왕과 관료들이 필독한 책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된 '자치통감 권81∼85'는 조선 세종 16년인 1436년, 국가 인쇄기관인 주자소에서 금속활자인 초주갑인자를 이용해 간행된 판본이다.

총 294권 중 일부인 5권을 1책으로 묶은 형태로, 현재 영남대 중앙도서관에 소장돼 있다. 동일 판본은 국립중앙도서관과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등에 일부 남아 있을 뿐 현존 수량이 매우 적어 희소성과 학술적 가치가 뛰어난 자료로 평가된다.

해당 고서는 금속활자 인쇄 기술 연구뿐만 아니라, 정치학·행정학·서지학 등 다방면 학문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귀중한 자료로 주목받고 있다. 영남대의 학문적 기반과 문화유산 보존 노력이 이번 지정 예고로 공식 인정받은 셈이다.

최재목 영남대 도서관장은 "이번 자치통감 보물 지정 예고는 우리 대학의 연구·보존 노력의 상징적 성과"라며 "향후에도 학술 자료의 체계적 관리와 공유를 통해 국내외 학문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영남대 소장
영남대 소장 '자치통감'. 영남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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