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쿠팡Inc 1분기 흑자 전환… 환율 상승에 매출 최대치 경신

1분기 영업이익 2천337억원, 작년 대비 340% 증가
김범석 의장 "상품군 확대로 이번 분기 고객 수 증가"

쿠팡이 올해 1분기 환율 상승 효과 등으로 11조5천억원 규모의 최대 매출과 340% 증가한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밝힌 7일 서울의 한 쿠팡 물류 캠프 모습.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Inc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원화 환산기준 2천3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0%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쿠팡이 올해 1분기 환율 상승 효과 등으로 11조5천억원 규모의 최대 매출과 340% 증가한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밝힌 7일 서울의 한 쿠팡 물류 캠프 모습.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Inc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원화 환산기준 2천3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0%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Inc가 올해 1분기 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쿠팡Inc는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원화 환산 기준 2천337억원(1억5천4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0%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1천656억원(1억1천400만달러)으로 지난해 1분기 318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매출은 11조4천876억원(79억800만달러)으로 같은 기간 21% 증가하면서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원·달러 환율 상승이 반영된 영향이다. 달러를 기준으로 보면 올해 1분기 매출은 작년 4분기(79억6천500만달러·분기 평균 환율 1,395.35원)보다 적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콘퍼런스 콜에서 "견고한 성장과 마진 확대를 동시에 달성하는 일관된 추세는 비용 최소화로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수년간의 투자와 노력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뷰티 버티컬 서비스 알럭스(R.LUX)에 키엘·돌체 앤 가바나 같은 유명 브랜드를 추가했고 로켓배송 여러 카테고리에 스와로브스키·컨버스·웨지우드 등 인기 브랜드가 입점했다"면서 "다양한 상품군 확대로 이번 분기 9개 이상 카테고리에서 구매한 고객 수가 25% 이상 증가했다"고 했다.

쿠팡Inc의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활성 고객은 2천340만명으로 지난해 동기(2천150만명)보다 9% 증가했다.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은 9조9천797억원(68억7천만달러)으로 16% 늘었고, 활성고객당 매출도 42만7천80원(294달러)으로 6% 증가했다.

흑자 전환에 성공한 쿠팡Inc는 클래스A 보통주 기준 최대 10억달러(약 1조4천억원) 규모로 자사주 매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지난 2021년 3월 11일 상장한 이후 최대 규모다.

거라브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 "자사주 매입은 활용할 수 있는 여러 수단 중 하나로, 기존 시장 상황을 활용해 주주들에게 의미 있는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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