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4년 전통 이어온 '마산아구데이축제'에 2천여명 방문

가족 단위 관람객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

10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문화광장에서 열린
10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문화광장에서 열린 '제14회 마산아구데이축제' 현장에서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창원시]

경남 창원시는 10일 마산합포구 오동동 문화광장에서 열린 '제14회 마산아구데이축제'가 2천여명의 방문객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아구찜은 1960년대 초 마산시내 중심가이던 오동동에서 갯장어 식당을 하던 한 할머니가 어부들이 잡아 온 아귀에 된장 등을 넣어 쪄서 음식을 내놓기 시작한 이후 널리 알려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창원시의 대표음식으로 자리매김했고 현재는 전국적으로도 사랑받고 있다.

마산아구데이축제는 마산 아구찜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09년 시작됐다.

이번 축제는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주요 행사로 ▷제2회 마산아구데이 사생대회(유치원생 및 초등학생 200명 참여) ▷아구찜·주먹밥 무료 시식회 ▷아귀비빔콘밥, 아귀강정 등 아귀 활용 메뉴 시식회 ▷도전! 아구 골든벨 ▷가수 박주용, 서지오 등 인기가수들의 공연 등이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꿈을 키워라! 희망을 노래하라!'를 슬로건으로 한 '제1회 오동추야 가요제'가 새롭게 개최돼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본선에 오른 참가자들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개성 넘치는 무대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창원시는 행사에 앞서 축제장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철저히 했고, 축제 당일에는 구급차 배치 등 안전사고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한 안전한 축제 환경을 조성했다.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은 "창원시의 소중한 무형 자산인 아구찜을 알리는 마산아구데이축제는 14년 동안 이어져 온 전통성 있는 축제로, 올해는 세대와 성별을 아우르는 모두의 축제로 거듭났다"며 "앞으로 창원시의 대표 음식인 아구찜의 우수성과 오동동 아구거리의 매력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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