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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책사' 이재명 or 이준석 어디로?…이병태 "오늘까지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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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태 카이스트(KAIST) 경영대학원 교수. 페이스북 캡처
이병태 카이스트(KAIST) 경영대학원 교수.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홍준표 후보 캠프에서 정책총괄본부장을 맡았던 이병태 카이스트(KAIST) 경영대학원 교수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캠프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복수의 언론이 이 교수이 거취 관련 보도를 내놨다.

중앙일보는 이 교수가 이준석 캠프에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지만, 이후 이 교수가 페이스북을 통해 "사실이 아니다. 오늘까지는 제 미래에 대해 고민 중"이라며 "결심이 서면 말씀드리겠다"고 썼다.

이준석 후보도 이날 선거운동을 위해 연세대학교를 찾은 자리에서 이 교수 합류와 관련해 "캠프에 합류하는 인사들에 대해선 그분의 의사를 존중해 최종 결정 순간에 고지하겠다"며 "최종 의사가 확인되는 대로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TV조선은 이 교수가 이재명 캠프에 합류할 것이라며 이르면 13일 이같은 사실이 발표될 것이라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대해 이 교수는 아직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 교수는 홍 전 시장의 캠프에서 정책총괄본부장을 맡아 경제 정책을 지휘해왔다.

홍 전 시장은 경선 당시 AI, 양자, 상온상압초전도체 등 글로벌 선도형의 연구개발 분야에 향후 5년간 최소 5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정부 주도 산업개발은 시대착오적 측면이 있다"며 "국가가 자금을 대주는 것이 아닌, 시장을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 산업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가상자산 규제를 줄여 글로벌 경쟁력 저하를 막겠다는 취지의 정책을 설계했다.

한편 홍 전 시장의 경선 캠프 소속 인사들의 상당수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힘을 보태고 있다.

홍 전 후보 캠프 총괄상황본부장을 맡았던 유상범 의원을 비롯해 김대식·백종헌·김위상 의원, 이영수 새로운미래준비위원회 회장, 김선동 전 의원 등 홍 전 후보 캠프에 몸담았던 인물들이 김 후보의 지지를 선언했다.

뿐만 아니라 대선 후보들은 선거 운동 과정에서 일제히 홍 전 시장을 언급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10일 홍 전 시장의 고향인 경남 창녕에서 그와 통화한 사실을 밝히며 "그분이 저와 정치적 입장이 다르기도 하고 가끔씩 저한테 미운 소리도 해서 제가 약간 삐질 때도 있긴 하다"면서도 "그분은 나름대로 자기의 입장을 그런대로 유지해 온 훌륭한 정치인"이라고 호평했다.

이날도 페이스북에 '낭만의 정치인 홍준표를 기억하며'라는 제목을 글을 올려 "홍준표 선배님은 상대 진영에 있는 분이지만 밉지 않은 분"이라며 "유머와 위트, 통합의 정신을 잊지 않는 진정한 정치가로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고 썼다.

김문수 후보는 지난 9일 홍 전 시장은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하려 했지만, 홍 전 시장이 예정대로 미국행을 선택했다.

또 이준석 후보는 지난 10일 출국하는 홍 전 시장을 만나 환담을 나누고 배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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