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소방, 전국 최초 여성 1급 인명구조사 배출

영주소방서 금설 소방관, 고난도 구조자격 시험 통과…여성 소방관 역량 입증

경북 영주소방서 소속 금설 소방관이 화학구조 훈련을 하고 있다.경북소방본부 제공
경북 영주소방서 소속 금설 소방관이 화학구조 훈련을 하고 있다.경북소방본부 제공

경북 영주소방서 소속 '금설 소방관(소방교)'이 여성 소방공무원으로는 전국 최초로 '1급 인명구조사' 자격을 취득했다.

12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경북소방학교에서 실시한 '2025년 제2회 인명구조사 1급 자격시험'에서 금설 소방관이 여성 최초로 합격했다.

인명구조사 1급 자격은 각종 재난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구조능력을 갖춘 대원에게 주어진다. 수난구조·로프구조·화학구조·도시탐색 등 네 가지 실기 분야에 대한 종합 평가를 모두 통과해야 하며, 남녀 구분없이 모든 응시자에게 동일한 기준이 적용된다.

이번 시험에는 전국에서 총 61명이 응시해 10명(16.4%)만이 합격할 정도로 난이도가 높은 시험이다. 앞서 지난해에는 53명 중 12명이 합격해 22.6%의 합격률을 보인 바 있다.

금설 소방관
금설 소방관

금설 소방관이 여성 소방공무원 최초로 1급 자격을 취득한 것은 여성 구조대원의 역량과 끊임없는 노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금설 소방관은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함께 훈련한 동료 구조대원들의 격려와 협력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구조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성열 경북소방본부장은 "이번 성과는 여성 소방공무원의 전문성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라며 "경북소방은 앞으로도 역량 있는 구조 인재를 적극 발굴하고 양성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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