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지지 선언을 밝혔다.
▶그는 13일 오전 10시 49분쯤 페이스북에 "저는 이번 대선에서 이준석후보를 지지한다. 이제는 시대교체뿐 아니라 세대교체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면서 "과거 YS의 40대 기수론처럼 낡고 무능하고 부패한 기성정치권을 이제는 과감히 밀어내고 젊고 참신하고 능력있는 정치지도자를 새롭게 만들어나가야만 한다"고 아버지가 펼쳐 주목받았던 40대 기수론을 역시 40대인 이준석 후보에 연결시켰다.
40대 기수론은 1969년 11월 8일 42세 나이의 김영삼 의원이 신민당 대통령 후보 출마 선언을 하며 언급한 것이다. 올해 이준석 후보 나이는 40세이다.
이어 "어차피 오합지졸이 된 국힘(국민의힘)은 대선 이후 TK자민련으로 전락할 것이므로, 이와는 차별화된 인물들을 중심으로 전국 정당을 반드시 건설해나가야 한다"고 이번 대선을 계기로 국민의힘을 대신할 새로운 보수 대표 정당의 출현도 전망했다.
자민련은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주도해 과거 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세를 보이다 소멸한 보수정당이다. TK자민련이라는 표현은 이와 닮은 꼴로 국민의힘이 전국 정당에서 대구경북(TK) 기반 보수정당으로 축소될 것이라는 얘기다.
김현철 이사장은 "이에 저도 미력하나마 새로운 개혁정당의 출현을 위해 적극적으로 뒷받침해나갈 생각"이라고 예고했다.

▶이에 대해 이준석 후보는 33분 뒤인 이날 오전 11시 22분쯤 해당 페이스북 글을 공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김현철 이사장님의 지지 선언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그는 "젊은 시절 YS 김영삼 대통령께서 품으셨던 민주주의에 대한 불굴의 의지는, 지금 저에게도 압도적인 새로움으로 다가온다. 저 역시 그 뜻을 이어 받아,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정치는 목숨 걸고 해야 한다'
'大道無門(대도무문), 정직하게 나가면 문은 열립니다. 권모술수나 속임수가 잠시 통할지는 몰라도 결국은 정직이 이깁니다'
'역사는 국민의 편이지 권력의 편이 아니다'
등의 김영삼 전 대통령 어록을 언급, "YS 대통령께서는 언제나 결연한 신념과 울림 있는 언어로 국민에게 방향을 제시해 주셨다. 그 뜻을 잊지 않고, 저 역시 정치개혁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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