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와 충북 증평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선거 현수막이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민주당 충북도당과 괴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8분쯤 증평군 증평읍 송산리의 한 도로변에 걸려 있던 이 후보의 공식 선거 현수막이 훼손된 것을 민주당 지역위원회 관계자가 발견해 신고했다.
해당 현수막은 이 후보의 얼굴 부분이 날카로운 도구로 찢어진 상태였다.
경찰은 주변에 설치된 CCTV를 확인하는 등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며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는 철저한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앞서 전날 오후엔 강원 동해시 북평동 이원사거리 인근에 게시돼 있던 이 후보 현수막이 훼손됐다.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는 동해경찰서에 해당 현수막을 훼손한 신원미상자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공직선거법은 선거 현수막이나 벽보를 정당한 사유 없이 훼손·철거한 자를 2년 이하 징역 또는 4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공정한 선거 질서를 어지럽히는 위법행위에 대해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며 "선거 관련 현수막, 선거 벽보 등을 훼손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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