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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방국세청, 지역 중소기업인들과 현장 간담회…세정지원 요청 이어져

대구지방국제청은 15일 중소기업중앙회 대구지역본부와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대구지방국세청 제공
대구지방국제청은 15일 중소기업중앙회 대구지역본부와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대구지방국세청 제공

지역 중소기업인들이 세무 행정에 대한 고충을 직접 털어놓고, 세정당국은 이를 경청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구지방국세청(청장 한경선)은 지난 15일 오전 중소기업중앙회 대구지역본부의 초청으로 간담회를 열고 지역 상공인들과 만나 현장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한경선 대구청장을 비롯해 김범구 성실납세지원국장 등 국세청 간부진과 성태근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회장, 업종별 협동조합 이사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최근 경기 침체와 고금리,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계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납부기한 연장, 가업승계 관련 세제개선, R&D 세액공제 사전심사 등 실질적인 세정지원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경선 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어려운 경제 환경에서도 기업인들이 경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납세 편의 제도와 세정지원을 적극 시행하겠다"며 "현장에서 청취한 의견들이 국세행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성태근 회장은 이에 "중소기업들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세정지원을 요청드린다"며 "앞으로도 세무당국이 현장과 자주 만나 소통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국세청의 세무행정 운영 방향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김범구 국장은 올해 국세청의 주요 추진방향을 설명하며, 최근 관심이 높은 연구개발(R&D) 세액공제 사전심사제도와 가업승계 세제지원 방안 등에 대해 자세히 안내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참석 기업인들이 겪는 실질적 어려움과 제도개선 요구가 쏟아졌다.

한 청장의 주재로 진행된 이 시간에는 업종별 협동조합 대표들이 세무조사 부담 완화, 납세자 권익 보호 확대, 중소기업 맞춤형 컨설팅 확대 등 다양한 제안을 제시했다. 국세청 측은 일부 건의사항에 대해 즉석에서 제도적 보완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대구지방국세청 관계자는 "지역 기업인들이 세무 행정에 대해 갖고 있는 불편사항을 경청하고, 이를 바탕으로 납세 서비스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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