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선수단, 전국장애인학생체전서 목표 이상의 성과

13~16일 경남 일원서 열려…대구는 61개 메달에 9위, 경북 70개 메달에 역대 최고 성적

13~16일 경남 일원에서 열린 제19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대구와 경북 선수단이 당초 목표 이상의 성과를 냈다.

이번 대회 역도 2관왕에 오른 장서묵 선수(가운데·대구이룸고)의 시상식 모습. 대구시장애인체육회 제공
이번 대회 역도 2관왕에 오른 장서묵 선수(가운데·대구이룸고)의 시상식 모습. 대구시장애인체육회 제공

모두 17개 종목에 전국 4천여 명의 선수들이 열띤 경쟁을 펼친 이번 대회에서 대구는 금메달 16개, 은메달 23개, 동메달 22개 등 모두 61개의 메달을 획득해 종합 순위 9위(메달 합계 기준)를 기록했다.

대구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당초 목표한 메달 수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으며, 지난해 111명의 선수가 56개의 메달을 획득한 데 비해 올해는 82명의 학생이 61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질적·양적 성장을 모두 이뤘다.

특히 역도 종목에서는 모두 4명의 다관왕이 배출되며 대구의 저력을 입증했다. 김수정 선수(대구서부고)는 여자부 -50kg급에서 스쿼트, 데드리프트, 파워리프트종합 세 부문을 석권하며 3관왕에 올랐고, 박준혁 선수(대구보명학교), 이학준 선수(대구선명학교) 또한 각자의 체급에서 동일하게 3관왕을 기록했다. 장서묵 선수(대구이룸고)는 데드리프트, 파워리프트종합 2개 부문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2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대회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배드민턴 종목에서 금빛 마무리를 장식했다. 남자 단식 DB(초·중·고등부) 부문에서 황성연 선수(대구고)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혼성 복식 DB(초·중·고등부) 부문에서는 황성연-조광은 선수(군위고) 조가 금메달을 추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파이팅을 하는 경북 배구 선수단 모습. 경북장애인체육회 제공
파이팅을 하는 경북 배구 선수단 모습. 경북장애인체육회 제공

경북 또한 금메달 40개, 은메달 19개, 동메달 11개 등 모두 70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역대 최고의 성과를 냈다.

개인종목에서는 수영, 슐런 종목에서의 선전이 두드러졌으며,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배구, 농구 등 단체전에서도 고른 활약을 보이며 지난해 대비 향상된 기량을 보여주었다.

특히, 제2회 경상북도교육감기 장애학생체육대회 배드민턴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선발된 박지훈, 최진호(지적장애, 고등부) 두 선수는 첫 출전한 전국대회 배드민턴 복식에서 생애 첫 금메달을 획득하는 감격적인 순간을 만들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3관왕 선수 김지우(포항명도학교·역도), 박시은(경산자인학교·슐런), 손진원(용강초등학교·수영) 등 3관왕 9명, 2관왕 3명 등 모두 12명의 다관왕을 포함한 우수 선수들이 대거 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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