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9일 광주를 찾아 "수도권과의 문화격차를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TV 토론회를 기점으로 두 자릿수 지지율 진입을 위해 지역 민심 행보와 정책 발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 북구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 예정부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광주를 지금까지 민주당에서 잡아놓은 표처럼 생각했다면 이젠 다를 것"이라며 "문화 격차를 없앨 수 있는 여러 가지 시설이 들어올 수 있도록 지원하고,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단계적으로 필요한 시설을 만들어 교육환경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자신의 19호 공약으로 주택연금의 가입 요건을 완화하고 혜택을 늘리는 내용의 '내집연금 플러스' 제도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부동산에 과하게 의존하는 노령층의 자산구성 특성을 활용해 기존 주택연금의 가입조건을 완화하고, 혜택을 확대해 노인인구의 실질소득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한 자릿수 지지율에 머물러 있는 이 후보는 지난 18일 TV 토론회를 기점으로 지지율이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22대 총선에서도 TV 토론회를 통해 초반 지지율 열세를 극복하고 '화성시을'(동탄) 국회의원직을 거머쥐었다. 이 후보는 당시 선거에 빗대 이번 대선에서도 "동탄모델로 승리를 거두겠다"고 거듭 밝혔다.
다만 과거에 비해 TV 토론회의 한계가 분명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정치평론가는 "TV토론회가 처음 열렸던 1997년만 하더라도 언론 매체가 적어 그 효과가 컸을지 몰라도 지금은 여러 매체를 통해 후보들이 자신을 알리고 있다"며 "어제 토론회 이후에도 유권자들은 기존 지지자의 발언을 감싸는 등 '팬덤 문화'를 보이고 있어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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