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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배우자 토론 거절…"즉흥적이고 무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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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 연합뉴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이 제안한 '대선 후보 배우자 토론회' 제안을 거절했다.

이 후보는 20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성한 주권 행사의 장을 그런 식으로 장난치듯이 이벤트화해선 안 된다"며 거절 의사를 밝혔다.

그는 만약 배우자 토론회를 추진한다면 "(배우자가 없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어떻게 하냐"며 "말이 되는 얘기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당의 문제가 이런 것들이다. 즉흥적이고 대책이 없다"고 비판했다.

또 해당 제안을 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그 분(김 위원장)이 '커피 원가 120원으로 커피를 8천원에 비싸게 판다'고 (저의 발언을) 조작한 분이죠"라며 "처벌받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앞서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을 향해 "대통령 후보 배우자 TV 생중계 토론을 제안드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영부인은 단지 대통령의 배우자가 아니다. 대통령 곁에서 국민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 서있는 공인"이라며 이같이 제안했다.

이어 "우리 정치에서 영부인의 존재는 오랫동안 검증의 사각지대에 있었다"며 "대통령 배우자의 사회적 영향력은 크지만 이에 대한 검증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제안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 토론은 특정 배우자를 겨냥한 게 아니다"라며 "국민이 대통령을 고를 때 그 곁에 설 사람에 대해서도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상식적 요청"이라고 덧붙였다.

배우자 토론 시점에 대해서는 사전투표(29~30일) 전에 이뤄지면 좋겠다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측의 입장을 5월 23일까지 밝혀주시길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배우자 자질 논란이 불거졌던 지난 대선 당시에는 이같은 절차에 대해 논의하지 않다가 이날 제안한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땐 제가 비대위원장이 아니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영부인이 가진 사회적 위상과 영향력이 있다"며 "그로 인해 많은 갈등과 분열이 있었다. 저희도 반성한다"고 덧붙였다.

또 배우자가 없는 대선 후보와의 형평성 논란에 대해서는 "개혁신당이 특별히 추가할 수 있는 의견이 있으면 같이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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