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권영국 대선 후보 "이 사회 불평등을 갈아 엎겠다"며 지지호소

20일 경주에서 경북선대위 및 경주노동선대본 출정식 …불평등 해소에 앞장 강조
"지역맞춤형 공약과 "다당제 만들어 차별 없는 사회, 평등한 대한민국,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 강조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가 20일 경북 경주 경주신라대종 광장에서 열린 경북선대위 및 경주노동선대본 출정식에서 지지들과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진만 기자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가 20일 경북 경주 경주신라대종 광장에서 열린 경북선대위 및 경주노동선대본 출정식에서 지지들과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진만 기자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는 20일 경북 경주의 경주신라대종 광장에서 열린 경북선대위 및 경주노동선대본 출정식에서 "저와 함께해 왔던 가지지 못하고, 소외돼 있고, 차별받는 사람들과 함께 이 사회의 불평등을 근본적으로 갈아엎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권영국 후보는 이날 "저는 경주에 혼자 오지 않았다. 노동자·농민·차별받는 여성·장애인·이주민·성소수자들과 함께 이 자리에 섰다"며 소외되고 차별받는 사람들을 대변하기 위해 출마한 후보임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사회는 여전히 차별과 불평등으로 신음하고 있고, 불평등의 늪에서 한 치도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정규직과 비정규직, 이주민과 정주민, 수도권과 비수도권 사이에 우리가 사다리로 해결할 수 없는 불평등이 강처럼 흐르고 있다. 동등한 인간으로 태어나 함께 존엄하게 평등하지 못한 거냐. 누구나 열심히 일해서 함께 사는 이런 사회를 우리는 왜 아직도 만들지 못하는 것이냐"고 물으며 우리 사회의 불평등 문제를 제기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가 20일 경북 경주 경주신라대종 광장에서 열린 경북선대위 및 경주노동선대본 출정식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김진만 기자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가 20일 경북 경주 경주신라대종 광장에서 열린 경북선대위 및 경주노동선대본 출정식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김진만 기자

권 후보는 "저와 함께해 왔던 가지지 못하고, 소외돼 있고, 차별받는 사람들과 함께 이 사회의 불평등을 근본적으로 갈아엎겠다"면서 "차별 없는 나라, 평등한 나라, 함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내란을 일으키고 경제를 엉망으로 만들었던 자가 감히 국민의 대표라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이 어처구니없는 현실, 오로지 불의에 타협하지 않고 정의와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왔던 권영국이 반드시 심판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20일 경북 경주 경주신라대종 광장에서 열린 민주노동당 경북선대위 및 경주노동선대본 출정식에서 권영국 후보와 지지자들이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진만 기자
20일 경북 경주 경주신라대종 광장에서 열린 민주노동당 경북선대위 및 경주노동선대본 출정식에서 권영국 후보와 지지자들이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진만 기자

권 후보는 경주지역 문제도 언급하며 표심을 파고들었다.

그는 "경주는 역사문화도시이다. 그런데 월성으로 가면 원자력 발전소로 인해서 고통받는 주민들이 있고, 고준위 핵폐기물로 인해서 불안에 떨고 있는 경주 시민들이 있다"면서 "저가 대통령이 되면 핵 발전소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겠다. 더 이상 핵 발전소로 인해 고통받지 않는 청정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경주는 자동차 부품 산업으로 대부분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 하지만 지금 기후 위기로 인해서 산업 전환을 앞두고 있다"면서 "기후재난 위기에서 국가가 일자리를 책임지고 지역에 있는 노동자들과 주민들과 함께 소통하면서 이 문제를 피해 없이 해결할 수 있도록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권 후보는 "지방분권을 철저하게 실시하도록 하겠다. 경주의 도심 공동화 문제를 친화적인 일자리와 상업을 제대로 복구하고, 도심과 관광을 연계해서 도심에 있는 자영업자들이 주변으로 밀려나지 않는 삶, 누구나 자신이 존재하는 곳에서 행복한 경주를 만들겠다"고 강조하는 등 지역 맞춤형 공약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 나라 기득권 양당 진영 정치를 혁파하고, 다당제 정치를 만들어서 차별 없는 사회, 평등한 대한민국,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며 약속하며 자신을 선택해 줄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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