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스포츠의 지형을 바꿀 새로운 시설이 경일대에 들어섰다. 정규 야구장과 무도 훈련장을 갖춘 시설을 통해, 학생 훈련은 물론 지역 스포츠 인재 양성과 진로 체험 거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경일대학교(총장 정현태)는 20일 경산시 하양캠퍼스 내에 신축한 복합 스포츠시설 'KIUm 스포츠파크'의 개장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서중호 경일대 학교법인 이사장과 정현태 총장, 전홍순 총동창회장을 비롯해 성한기 대구가톨릭대 총장, 박순진 대구대 총장, 조현일 경산시장 등 지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시설 개장을 함께 축하했다.
KIUm 스포츠파크는 총면적 1만489㎡(3천173평)에 달하는 규모로, 특히 삼성라이온즈파크와 동일한 규격의 정규 야구장을 중심에 둔 점이 특징이다. 야구장은 중앙 외야 펜스 거리 122m, 좌우 외야 펜스 99m로 설계됐으며, 덕아웃 2곳, 기록실과 보관실 각 1곳, 200석 규모의 내야 관중석이 갖춰졌다. 향후 외야에도 500석 규모의 관중석이 추가될 계획이다.
지하 1층에는 444㎡ 규모의 'KIUm Martial Arts Hall'이 조성돼, 태권도학과와 주짓수전공 학생들의 전용 훈련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 외에도 402㎡의 실내 야구훈련장과 탈의실, 보관실 등 부대시설이 함께 마련돼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전천후 훈련이 가능하다.
개장 당일에는 삼성라이온즈 2군과 경일대 야구부 간 이벤트 경기가 열려 스포츠파크의 첫 행사를 장식했다.
경일대는 이 스포츠파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다. 겨울철에는 지역 학교 야구부가 참가하는 '윈터리그'를 유치하고, 경일대 기숙사를 활용한 합숙 훈련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리틀야구단이나 생활체육클럽 형태의 실습형 교육 프로그램도 구상 중이다. 학생 선수들이 직접 어린 선수들을 지도하며 실전 경험과 교육 실습을 동시에 수행하게 될 전망이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축사에서 "경산시에 삼성라이온즈파크가 하나 더 생긴 셈"이라며 "지역 체육의 요람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정현태 총장은 "KIUm 스포츠파크는 학생들에게는 실전 훈련과 지도 경험의 기회를, 지역 청소년들에게는 교육과 진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경일대가 지역 체육의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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