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과거 미담들이 연일 나오며 '파파미'(파도 파도 미담) 면모가 부각되고 있다. 최근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김문수 후보는 파파미 후보"라고 언급하고, 권성동 원내대표 겸 공동선대위원장도 "김 후보가 경기도지사 하면서 만든 성과와 실적이 아주 많다는 걸 솔직히 나도 그동안 잘 몰랐다"고 하는 등 당내에서도 김 후보의 미담에 주목하고 있다.
23일 국민의힘 선대위 단일화 추진본부장을 맡고 있는 유상범 의원은 MBN 유튜브 '나는 정치인이다'에 출연해 "김 후보가 '파파미'라는 점 때문에 국민에게 굉장히 소구력을 갖고 있으며, 지지율이 올라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김 후보는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지난 20∼22일 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6%포인트(p) 하락해 45%를, 김문수·이준석 후보 지지율은 각각 7%p와 2%p 상승해 36%와 10%를 기록했다.
이데일리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9~2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전주 대비 0.7%p 내린 45.1%, 김 후보는 3.1%p 오른 41.9%를 기록했다. 이 후보의 지지율이 주춤하는 사이, 김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면서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7.0%p에서 오차범위 내인 3.2%p로 좁혀졌다.
김 후보의 미담 사례는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최근 SNS에는 김 후보가 약 10년 전 경기도지사 퇴임 후 충북 음성군 꽃동네에서 맨발로 화장실 청소를 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퍼졌다. 당시 김 후보는 3주간 꽃동네에서 입양을 기다리는 아기들을 돌보는 등 봉사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의 미담도 전해졌다.
경기도지사 시절 장 차관과 대한민국 역도 사상 처음으로 연봉 계약이라는 파격을 안겼으며, 훈련과 생활을 동시에 책임질 전문 체육관을 세우는 결정을 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에 앞서 최근 김연아 선수와 관련한 미담이 공개됐다.
김연아가 고등학생이던 2006년, 후원을 거의 받지 못한 상황에서 김 후보가 김연아를 경기도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공식적인 예산을 통해 해외 훈련비, 안무 제작비, 장학금을 포함한 실질적인 재정 지원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또 김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119 상황실에 전화해 관등성명을 대라고 했던 일은 '갑질 논란'으로 퍼졌지만, 추위로 인해 동사한 노인 사건 이후 대응 매뉴얼이 지켜지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직접 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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