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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해서 죄송합니다" 영주서 큰절한 김문수, 보수표심 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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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4일 경북 구미 박정희 대통령 전 생가를 찾은 뒤 인근 유세 현장에서 만세를 하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4일 경북 구미 박정희 대통령 전 생가를 찾은 뒤 인근 유세 현장에서 만세를 하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4일 공식 선거운동 중 처음으로 보수의 상징인 경북을 찾았다. 보수의 본산인 TK(대구경북)지역에서의 보수의 온기를 다시 확인하고, 흩어진 표심을 재결집하려는 행보로 보인다.

이날 김 후보는 경북 방문 첫 일정으로 영주를 찾았다. 그는 "제가 잘 못해서 여러분이 힘든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며 지지자들 앞에 큰절을 올리며 진심 어린 사과부터 건넸다.

이어 "요즘 장사도 어렵고, 산불 피해까지 겹쳐 많이 힘드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그동안 저희가 잘못한 게 많다. 앞으로는 정말 잘하겠다는 다짐을 담아 고개를 숙인다"고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유세에 함께한 지역구 국회의원들도 함께 무릎을 꿇고 큰절을 올리며, 흔들리는 표심을 붙잡기 위해 몸을 낮췄다.

김 후보는 이곳 영주와의 인연도 빠뜨리지 않았다. 그는 "선비의 고장 영주시를 사랑한다. 교육청에 다니시던 아버지가 5·16(군사정변) 이후 영양으로 전근을 갔고, 방학이면 고향 영천에서 영주를 오갔다"며 지역민들의 정서에 공감하고자 어린 시절 영주에 대한 기억을 회상하기도 했다.

경북지역의 가장 큰 문제로는 인구 소멸과 저출산 문제를 지적했다. "제일 큰 문제는 사람이 없는 것"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유세에 함께한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을 내세워 "안 위원장은 본관이 영주인 순흥 안씨 출신 의사"라고 소개하며 "지역의 의료 인프라 강화에도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유세 말미, 김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외쳤던 '하면 된다, 할 수 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뭉치자, 이기자'를 다시 외치겠다"며 보수진영의 구호를 선창하고 안동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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