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수 경상북도 안전행정실장이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32주년 행정안전부 '방재의 날' 기념식에서 2025년 국가재난관리 유공자로 선정돼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박 실장은 2023년 경북 지역을 강타한 산사태와 집중호우를 계기로, 기존 관(官) 주도형 대피 체계를 과감히 전환해 주민이 주도하는 '경북형 주민대피 시스템(K-어서대피 프로젝트)'을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시스템은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마을순찰대와 대피협의체를 중심으로 ▷12시간 사전예보제 ▷1마을 1대피소 운영 ▷마을 단위 대피체계 구축 등의 운영체계를 갖추고 있다.
박 실장이 도입한 주민 주도형 대피시스템은 지난해 여름 극한호우 내린 기간 동안 빛을 발했다.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도내 22개 시·군에서 총 19차례 가동돼 3만592명의 마을순찰대와 함께 5천688명의 주민이 재난에 대비에 안전하게 대피를 할 수 있었다.
이 기간 7월 8일과 9일 안동시 임동면 대곡리에는 198㎜(최대 시우량 35.5㎜)의 폭우가 쏟아졌고, 영양군 입암면 금학리에는 10분간 42㎜의 이례적인 호우가 내렸다. 당시 영양 등에서는 주택 5채가 반파되고, 주택 16채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다행히 당시 이 대피시스템이 운영되면서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이를 자연재난 대응 최우수 사례로 선정하고, 벤치마킹하면서 올해부터 전국에 확산 시행하고 있다.
▷도민 보호를 위한 재해복구패스트 운영 ▷재난안전 전문가 육성관리 ▷폭염 취약계층 지원 등에서도 정책적 성과를 인정받았다.
박 실장은 "이번 수상은 도민과 함께 만든 결과"라며 "경북형 주민대피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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